여야, 부천 화재 소방관 순직 애도…'소방 처우 개선'도 약속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10-17 14:26

與, 秋 빨대 발언에 재차 "사죄"…국힘 "민주당이 대신 사과, 비겁·황당"


한병도 원내대표, 민주당 국감 대책 회의에서 발언한병도 원내대표, 민주당 국감 대책 회의에서 발언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15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여야는 17일 경기도 부천 공장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김진석 소방위를 애도하면서 정부가 소방관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이 순간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을 누비는 소방관들의 헌신은 그 무엇보다 숭고하고 값지다"며 "그 희생과 헌신에 합당한 예우를 다하는 것은 국가의 마땅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소방관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안전과 처우 개선을 위한 지원에 힘쓰겠다"며 "순직 소방관에 대한 예우와 유가족 지원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을 보호하는 소방관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국가의 기본 책무"라며 "그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다가오는 예산안 심사에서 소방 인력과 장비 확충,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에 필요한 예산을 챙기겠다"며 "안전을 위협하는 부족한 점을 찾아 제도와 예산으로 고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이른바 '소방 재정 빨대' 발언도 재차 사과했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문제와 관련,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 원내대변인은 "추 지사의 발언으로 상처받은 소방 공무원과 가족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위험한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분들의 노고와 자부심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최고위 발언하는 장동혁 대표최고위 발언하는 장동혁 대표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15 eastsea@yna.co.kr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페이스북에 "머리 숙여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에게 마음 깊이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다친 소방관들의 조속한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적었다.


장 대표는 "소방관들에게 화재 현장의 위험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며 "국가는 소방관들이 보다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추 지사는 아직도 재정 빨대 망언을 사과하지 않고 있다"면서 "소방관의 순직 앞에, 등 돌린 소방관의 눈물 앞에, 죄책감조차 느끼지 않는가. 그런 인식으로는 소방관 안전도, 국민 안전도 지킬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소방 예산 현실을 원점에서 검토해 제대로 된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국가직이라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예산 핑퐁'을 벌이는 현실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참담한 사투의 현장에서 목격된 추 지사의 민낯은 분노를 넘어 참담함을 느끼게 한다"며 "추 지사의 망언은 7만 소방공무원과 국민을 향한 명백한 인격 모독이자 언어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조용술 대변인도 논평에서 "추 지사의 망언에 국민은 분노하며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고,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민주당이 당사자를 대신해 사과했다"라며 "이게 무슨 황당하고 비겁한 정치냐"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치적을 위해 소방관들까지 악마화하는 정치를 도대체 누구에게 배운 것이냐"며 "상처를 주고도 아무 일 없다는 듯 행동하는 것이 추미애식 도정의 민낯"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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