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정책자문회의서 내년 예산 설명…표준계약서 정비도 논의
발언하는 최휘영 장관 (서울=연합뉴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뮤지컬 분과 3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14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내 창작 뮤지컬 대표작들이 일회성 공연으로 끝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장관은 14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뮤지컬 분과 3차 회의에서 내년도 뮤지컬 분야 정부 예산안 편성 결과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내년 뮤지컬 산업 특화 예산 항목으로는 '공연장 연계 뮤지컬 대표작 제작 지원'이 신설됐다. 공연장과 제작사를 연계해 안정적으로 창작 뮤지컬이 무대에 오르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정부는 39억원을 신규 투입하기로 했다.
뮤지컬 분야 예산은 올해 244억원에서 내년 247억원으로 3억원가량(1.2%) 늘었다.
신규 사업이 새로 생기며 'K-뮤지컬 창·제작 복합공간·제작 지원' 사업 항목 예산은 올해 180억원에서 내년 131억원으로 줄었다. 전문인력 양성 항목은 21억원에서 17억원으로 줄고 해외 진출 지원 예산은 42억원에서 60억원으로 증액됐다.
뮤지컬을 포함해 공연예술 전체 창작을 지원하는 예산은 391억원에서 517억원으로 32.2% 증가했으며 산재보험, 국민연금 등을 지원하는 예술인 안전망 구축 예산은 345억원에서 966억원으로 180.0% 늘었다.
최 장관은 "K-뮤지컬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창작 단계에서부터 유통, 해외 진출까지 전 과정이 연결되는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지식재산(IP)을 육성할 것"이라며 "뮤지컬계와 세부 방향을 함께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자문위원들은 "공연예술 전체 예산이 늘어난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신설된 공연장 연계 뮤지컬 제작 지원 사업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회의 주재하는 최휘영 장관 (서울=연합뉴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뮤지컬 분과 3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14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이날 회의에서는 급성장·급변하고 있는 뮤지컬 시장의 상황에 맞춰 업계 표준계약서를 정부 차원에서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자문위원인 이성훈 쇼노트 대표는 "장관 고시 사항인 표준계약서가 2019년 최초로 만들어진 후 거의 수정이 되지 않아 시장 상황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계약 건으로 종사자 간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차원에서 빠르게 계약서 조항을 정비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강은영 문체부 공연전통예술과장은 "현재 연구원과 계약서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막바지 검토 중"이라며 "관계자 의견 수렴을 거친 후 관련법에 근거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