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보 발령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9-14 15:36

경기도가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시기를 맞아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도민들에게 당부했다.


경기도,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보 발령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 라임병 등은 농작업과 야외 활동이 활발한 4월부터 11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2021~2025년)간 전국 SFTS 환자 1,013명 중 43.5%에 해당하는 441명이 9~11월에 발생했다. 이 때문에 가을철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감염 시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구토, 설사, 근육통,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중증으로 진행돼 혈소판·백혈구 감소와 다발성 장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 현재까지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감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SFTS 의심환자 204건을 검사한 결과 12건이 양성으로 확인돼 5.9%의 양성률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검사 건수는 10.5% 감소했으나 양성 환자는 10명에서 12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양성 환자의 75%(9명)가 50대 이상으로 나타나 중·고령층의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긴소매, 긴바지, 장갑, 양말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풀밭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말아야 한다.


활동 후에는 즉시 옷을 세탁하고 샤워를 해야 한다. 이때 머리카락, 귀 주변, 겨드랑이, 허리, 무릎 뒤 등 진드기가 붙기 쉬운 부위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드기가 몸에 붙어 있다면 손으로 터뜨리지 말고 핀셋으로 제거한 뒤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활동 후 2주 이내에 의심 증상이 생기면 즉시 의료진에게 활동 이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영농철 야외 활동이 많은 농업인을 위해 지난 4월부터 홍보 리플릿 1,830부와 진드기 기피제 1,680개를 배부했다. 아울러 농작업안전관리자 등을 통해 수칙을 지속 안내 중이다.


김명길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은 '참진드기에 물렸다고 모두 감염되는 것은 아니고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는 일부에 불과한 만큼 과도한 불안보다는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부장은 '가을철에는 농작업뿐 아니라 벌초와 성묘, 등산 등으로 진드기에 노출될 기회가 많은 만큼 야외활동 전후 예방수칙을 반드시 실천해 달라'고 덧붙였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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