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CATL 수석과학자 "2028년 대형트럭 전기차 판매비중 50% 될것"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9-05 16:28


7월 전기 대형트럭 판매비중 47%…보조금·중동 불안에 판매량 증가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중국 배터리 업체 CATL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 중국 닝더스다이(CATL) 소속 기술 책임자가 2028년까지 대형 트럭의 신에너지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이 5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5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공정원 원사인 우카이 CATL 수석과학자는 전날 열린 세계동력배터리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카이 원사는 승용차 발전 과정과 마찬가지로 트럭 역시 신에너지의 침투율(전체 판매량 중 신에너지차 판매량의 비중)이 고비를 넘어서면 급속히 상승할 것이라며, 2024년 대형 트럭의 신에너지차 보급률이 10%에 달해 이미 본격 발전 단계에 들어섰다고 짚었다.


중국 교통운수부 등 11개 부처는 올해 5월 '신에너지 대형 트럭 규모화 응용 추진 실시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방안은 2030년까지 신에너지차 대형 트럭 침투율을 40%로, 보유량을 160만대로, 전체 보유 대수 중 신에너지차 비중을 20% 안팎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올해 중국 대형 트럭 신에너지차 침투율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제1상용차망이 발표한 최종 판매량 데이터(수출 제외)를 보면, 올해 1∼7월 신에너지 대형 트럭 판매량은 총 16만6천5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고, 침투율은 35.3%였다. 7월만 놓고 보면 침투율은 47.3%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차이신은 올해 영업용 화물차의 이구환신(以舊換新·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하도록 지원하는 내수 진작 정책) 조치가 계속 시행됐고, 중동 전쟁으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높아지면서 전기 대형 트럭의 경제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라는 점을 판매량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과거에는 전기 대형 트럭이 내연기관 트럭에 비해 가격이 50% 비싸고 충전 시간도 1시간 이상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배터리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이런 문제들이 차츰 해결되고 있다고 우카이 원사는 강조했다.


CATL이 새로 출시한 대형 트럭 배터리는 15년 혹은 240만㎞ 품질 보증을 제공하고, 배터리 충전이 아닌 교체 방식을 채택해 소요 시간을 5분으로 줄였다는 설명이다. 전기 대형 트럭의 ㎞당 비용은 내연기관 트럭보다 0.6위안(약 120원) 저렴해 연간 10만㎞ 주행할 경우 6만위안(약 1천20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


CATL은 중국 상용차 분야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7월 CATL 상용차 배터리 탑재량은 46.2GWh(기가와트시)로 시장 점유율은 43.4%였다. 대형 트럭은 CATL이 새롭게 개척한 배터리 사용 분야 중 하나다.


우카이 원사는 "배터리는 전기 선박과 비행 자동차 등 여러 영역의 전동화를 뒷받침하는 기술 기반이 되고 있고, 최근 인기를 끄는 구신지능(具身智能·피지컬 AI)도 배터리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배터리 업계가 분야를 초월한 통용 표준 제정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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