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이달 개각서 핵심 각료들 유임 가닥…"대미관계 중시"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9-05 15:34

모테기 외무상·가타야마 재무상 등 유임 방침


모테기 일본 외무상(왼쪽)과 루비오 미 국무장관모테기 일본 외무상(왼쪽)과 루비오 미 국무장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번 달 있을 내각 개편에서 대미 관계를 담당하는 주요 각료들은 유임시킬 전망이라고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5일 보도했다.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을 유임시킬 방침을 굳혔다.


미국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여러 차례 회담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와의 대화를 맡고 있어 외교의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해 10월 다카이치 내각 출범 당시 외무상으로 취임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일정상회담에 동석했다.


이 밖에도 미일 간 환율 공조 등을 맡은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도 유임될 전망으로 전해졌다.


금융 정책과 관련해 협의를 이어온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가타야마 장관을 유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이번 개각에서 대미 관계를 고려해 미국과 원활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인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성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협상을 주도해온 인물이다.


그는 지난 3일(현지시간)에도 워싱턴DC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회담하고 일본의 5천500억달러(741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진행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대미 투자가 지체되면 다시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적으로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 분야에서도 미국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각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안보 분야에서는 올해 말까지 5년마다 개정하는 재일 미군 주둔 경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마찬가지로 미국과의 소통이 중요시된다.


미국이 일본 등 동맹국에 방위비 증액을 요구하고 있어, 미국과 일본 국방 장관간의 관계가 일본의 방위비 목표 상향 논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고이즈미 신지로 현 방위상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과 훈련에 참여하거나 회담을 갖는 등 좋은 관계를 쌓아온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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