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2027년 예산 7,284억 편성…마약 차단·AI 혁신에 집중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9-01 16:38

관세청이 마약류 반입 차단과 관세행정 인공지능(AI) 혁신을 위해 전년 대비 5.6% 증액된 7,284억 원 규모의 2027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관세청, 2027년 예산 7,284억 편성…마약 차단·AI 혁신에 집중

관세청은 31일, 이번 예산안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현 정부가 전 과정을 주관하는 첫 본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전체 예산은 인건비 4,076억 원, 주요 사업비 2,841억 원, 기본 경비 367억 원으로 구성됐다.


이 날 관세청은 3대 핵심 추진 과제로 마약류 국경 방어망 구축, 관세행정 AI 대전환, 현장 맞춤형 연구개발(R&D) 지원을 제시했다. 특히 마약 단속을 위해 213억 원을 투입해 국경 단계별 시설과 장비를 보강할 방침이다.


인천공항에는 52억 원을 들여 '엑스레이(X-ray) 복수 판독통합센터'를 설치한다. 또한 3D 엑스레이 및 신변검색기 등 첨단 장비 확보에 46억 원, 정밀분석 장비 확충에 21억 원을 각각 배정했다.


전자상거래 불법물품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94억 원을 투입하여 '국제우편 세관검사센터'를 신축한다. 해당 센터에는 화물 분류 자동화 시스템과 마약 전용 검사실이 마련될 예정이다.


관세행정 AI 혁신에는 65억 원이 투입된다. 관세청은 불법물품 선별 모델 고도화에 18억 원, AI 통합 분석 시스템 구축에 26억 원을 투자한다.


이와 함께 14억 원을 들여 부처 간 데이터를 연계한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7억 원을 투입해 모바일 앱의 국민 편의 기능을 강화한다. 아울러 범정부 위험관리 체계 마련을 위한 관세법 개정도 추진한다.


현장 맞춤형 연구개발(R&D)에는 49억 원이 편성됐다. 밀수품 자동 선별 AI 시스템 개발에 12억 원, 엑스레이 데이터 표준화에 9억 원이 쓰인다.


또한 포장지 개봉 없이 마약 여부를 확인하는 휴대용 검사 키트 개발에 7억 원, 시급한 현장 기술 수요 대응을 위한 단기 R&D에 21억 원이 투자된다.


나종태 관세청 기획재정담당관은 '정부의 재정운용 방향에 맞춰 사업별 우선순위 조정과 공공부문 경비절감 등 고강도 지출구조조정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 담당관은 '이를 통해 마련한 재원을 마약반입 차단과 AI 기반 관세행정 혁신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핵심 사업에 집중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2027년 예산안이 국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되면, 국정 현안 해결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국민이 주신 소중한 예산을 가장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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