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5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인민궁에서 쿠르드족이 주도하는 시리아민주군(SDF)의 마즐룸 아브디 사령관이 조직 해체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아흐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쿠르드족 주도 민병대 시리아민주군(SDF)의 전직 사령관 마즐룸 아브디를 대통령 고문으로 임명했다.
국영 사나(SANA) 통신을 통해 발표된 알샤라 대통령의 서명 법령에는 "아브디를 공화국 대통령 고문으로 임명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아브디가 시리아 신정부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브디는 지난 몇 년간 미국의 지원을 받으며 이슬람국가(IS) 극단주의 세력 격퇴전의 최전선에서 활약한 쿠르드 주도 SDF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앞서 그는 지난 25일 SDF의 해산을 공식 발표했다.
당시 아브디는 "시리아 정규군 여단에 우리 병력을 편입하는 과정이 완료됨에 따라" SDF를 해산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합은 지난 1월 알샤라 대통령과 맺은 합의 가운데 하나로, 쿠르드 무장 병력과 민간 행정 조직을 시리아 국가 시스템으로 완전히 편입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4년 12월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린 시리아의 새로운 이슬람주의 당국은 시리아 전역으로 국가 통제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통합 합의는 알샤라 대통령에게는 중대한 승리이지만, 반대로 공식적인 자치권을 얻고자 했던 쿠르드족의 오랜 염원에는 마침표를 찍는 결과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