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주유소 [AFP=연합뉴스. DB 및 재판매 금지]
(뉴욕=연합뉴스) 임수정 특파원 =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고물가 부담과 향후 경기 둔화 우려 속에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악화했다.
미 미시간대는 28일(현지시간)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8월 소비자심리지수(확정치)가 51.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달(55.2) 대비 6.3%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58.2)보다는 11.2% 떨어진 것이다.
앞서 발표된 8월 예비치 51.0보다는 소폭 상향 조정됐다.
세부적으로 현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현재경제여건지수는 51.9로 전월(54.8)보다 5.3% 떨어졌고, 향후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51.5로 전월(55.4)보다 7.0% 하락했다.
조안 슈 디렉터 미시간대 소비자조사 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활비 상승분을 감당하기 어려운 계층, 즉 고령층, 저소득 및 중간 소득층, 그리고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소비자일수록 심리 하락 폭이 더 컸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란 전쟁을 포함한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단기와 장기 모두 휘발유 가격이 추가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미 소비자들의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7월 4.2%에서 이달 4.0%로 하락했다.
그러나 이란 전쟁 발발 이전인 2월의 3.4%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소비자들의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을 반영하는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개월 연속 3.3%를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