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철새 [홍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충남 홍성군은 벼 수확 뒤 논에 볏짚을 남겨 철새의 먹이와 쉼터를 제공하는 농가에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다음 달 1일부터 30일까지 천수만 A지구 농경지를 대상으로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사업' 참여 농가를 모집한다.
생태계서비스지불제는 주민이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계 유지·증진 활동에 참여하면 이에 따른 보상을 제공하는 제도다.
참여 농가는 벼를 수확한 뒤 볏짚을 10∼15㎝ 길이로 잘라 논바닥에 고르게 남겨두면 된다.
논에 남은 볏짚과 낙곡은 겨울철 천수만을 찾는 철새의 먹이가 되고, 농경지는 휴식 공간으로 활용된다.
참여 농가에는 볏짚을 남긴 면적에 따라 ㎡당 27.5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군은 농사를 이어가면서도 철새 서식 환경을 보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농업과 생태 보전을 연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는 서부면·갈산면 행정복지센터나 홍성군청 환경과를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홍성군 관계자는 "지역 생태계를 보호하면서 농가에도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라며 "많은 주민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