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된 도시개발사업 재개 움직임…PF 조달 협의도 속도
배방 창터지구 조감도 [아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산=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아산에서 삼성의 대규모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역 산업·주거 시장과 도시개발사업에 훈풍이 불고 있다.
28일 아산시에 따르면 그동안 사업비 조달 어려움과 경기침체로 추진이 지연되거나 보류됐던 관내 주요 도시개발 사업장들이 사업 재개를 위한 움직임을 보인다.
배방 창터지구와 신인지구 등 이미 실시계획인가를 마친 사업장은 여건 개선 추이에 맞춰 착공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안 수용 단계에 머물러 있던 일부 지구도 금융권과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 협의를 타진하며 사업 정상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인다.
기업 투자에 따른 인구 유입과 배후 수요 확충 기대가 맞물리면서 배방·탕정 등 주요 개발 거점을 중심으로 민간 차원의 신규 도시개발사업 제안을 위한 사전 검토와 동의서 징구 등 준비 작업도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삼성의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산업단지 인근 지식산업센터와 주거 시장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아산디스플레이시티2 산업단지(2단지) 인근 지식산업센터와 오피스텔, 공동주택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입주율이 상승하고 기업체 숙소 등 임차 수요가 늘어나는 한편 공동주택 잔여 물량도 감소하는 등 시장 분위기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는 2단지 내 삼성디스플레이 A7 구역의 공사 재개 움직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A7 공사와 관련한 협력기업의 지식산업센터 입주 계약도 확인됐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의 투자계획이 알려진 이후 아파트 분양·매매 문의와 계약이 늘고 있으며, 일부 분양권은 최초 분양가를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도시 성장의 계기로 작용하며 정체됐던 도시개발사업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하고 있다"며 "기업 입주와 주거 수요 등 지역 곳곳에서도 조금씩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