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산맥기후환경 전국어린이백일장 시상식 단체 사진
어린이들의 작은 실천이 지구의 미래를 바꾼다 -문정영 시산맥 발행인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글을 통해 지구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생활 속 실천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계간 『시산맥』과 시산맥기후환경 NGO(대표 문정영)가 공동 주최한 제2회 시산맥기후환경 전국어린이백일장 시상식이 지난 8월 22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전국에서 선정된 수상자 가운데 46명의 어린이를 비롯해 학부모 100여 명과 심사를 맡은 현역 시인 등 5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 마쳤으며 이번 백일장은 지난 6월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작품 접수가 시작되었다. 전국의 어린이 약 250명이 참여했고 참가자들은 동시 2편 또는 산문 1편을 제출하고, 현재 자신이 지구의 기후환경을 위해 실천하고 있는 행동을 5가지 이상 작성하도록 했다.
심사는 7월 한 달 동안 현역 시인들이 참여해 진행했다. 작품성 70%, 기후환경을 위한 실천사항 30%를 기준으로 공정하게 심사를 하여, 우수작 10여 편을 대상으로 다시 논의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백일장의 영예인 지구사랑지킴이상은 서대전초등학교 5학년 김율곡 학생에게 돌아갔다. 김 학생은 산문 「엄마 가계부에 숨은 탄소 이자」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경제적인 개념인 ‘이자’에 빗대어 엄마의 가계부 뒤편에 자신만의 ‘탄소 가계부’를 만들어 기록하고, 미래의 자신과 지구의 내일을 위해 작은 실천으로 탄소 이자를 갚아가겠다는 어린이의 생각이 담겼다.
특히 이번 백일장은 수상자 모두에게 자신만의 의미를 담은 상을 수여한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시산맥은 녹색꿈나무상, 우리강산푸르미상, 푸른별사용칭찬상, 지구사랑지킴이상 등으로 상의 이름을 정해 어린이들이 수상의 기쁨과 함께 환경보호의 주체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전체 수상자는 61명이며, 이 가운데 46명의 어린이가 이날 시상식에 직접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기후환경 활동을 위한 추천 동시집 『똥싸게 신나는 과목 동시놀이』를 중심으로 려원 시인의 강의도 진행됐다. 어린이들에게 문학을 통해 환경 문제를 보다 친근하게 이해하고 생활 속 실천으로 연결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이어 아티스코리아 대표 김종완 외 4명이 참여한 비보이 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행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시산맥 문정영 대표는 이번 백일장의 취지에 대해 “지구의 환경을 살리고 지키는 일은 선택이 아니라 후손을 위한 우리의 의무”라며 “특히 글을 쓰고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환경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고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린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작은 실천을 이어가는 과정 자체가 지구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기후환경을 위한 문학적 실천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어린이들이 문학을 통해 기후위기를 바라보고,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며, 지구를 위한 행동을 스스로 약속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한 편의 글에서 시작된 작은 생각과 실천이 미래의 환경을 바꾸는 씨앗으로 자라기를 기대하게 하는 자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