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91.2% 연금 받는다…월평균 수급액 73만7000원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8-25 12:59

2024년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9명 이상이 연금을 받았고, 월평균 수급액은 73만7000원으로 늘었다.


2024년 연금통계 결과

국가데이터처가 25일 공개한 '2024년 연금통계'에 따르면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등 1개 이상의 연금을 받은 65세 이상 인구는 912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863만6000명보다 48만6000명(5.6%) 증가한 규모다.


65세 이상 전체 인구는 1000만명으로 전년 949만7000명보다 5.3% 늘었다. 이 가운데 연금 수급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91.2%로 1년 전 90.9%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연금을 받지 않는 사람은 87만8000명으로 미수급률은 8.8%였다.


두 종류 이상의 연금을 함께 받는 비중도 확대됐다. 동시 수급자는 392만6000명으로 65세 이상 전체 인구의 39.3%를 차지했다. 전년 37.7%보다 1.5%포인트 높아졌다. 수급자만 놓고 보면 43.0%가 복수의 연금을 받고 있었다.


고령층이 실제 손에 쥐는 연금액도 증가했다. 연금 수급자 한 명이 받은 월평균 금액은 73만7000원으로 전년 69만5000원보다 4만2000원(6.0%) 늘었다. 다만 수급액의 중위값은 49만7000원으로 평균보다 24만원 낮았다.


수급액별로는 월 25만~50만원을 받는 사람이 전체의 4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만~100만원 33.8%, 100만~200만원 9.5%, 200만원 이상 6.3%, 25만원 미만 3.6% 순이었다. 25만~50만원 구간 비중은 전년보다 4.1%포인트 낮아진 반면 50만~100만원 구간은 2.7%포인트 높아졌다.


성별 격차는 뚜렷했다. 남성 수급자는 423만1000명으로 수급률이 95.5%였고 월평균 95만7000원을 받았다. 여성은 489만1000명으로 인원은 더 많았지만 수급률은 87.8%, 월평균 수급액은 54만6000원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에서 수급률이 92.8%로 가장 높았다. 반면 월평균 수급액은 65~69세가 85만8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70~74세 75만8000원, 75~79세 69만원, 80세 이상 57만7000원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흐름을 보였다.


경제활동 여부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4대 사회보험 등 일자리 행정자료에 잡힌 65세 이상 등록취업자는 290만4000명이 연금을 받았으며 수급률은 93.5%, 월평균 수급액은 82만7000원이었다. 미등록자의 수급률은 90.2%, 수급액은 69만4000원이었다.


주택 보유 여부에 따른 수급액 격차는 더 컸다. 주택소유자는 426만5000명이 연금을 받아 수급률 92.1%, 월평균 수급액 91만4000원을 기록했다.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수급자는 485만7000명으로 월평균 58만1000원을 받아 소유자보다 33만3000원 적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의 연금 수급률이 94.8%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반면 월평균 수급액은 세종이 91만5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은 수급률이 87.7%로 가장 낮았지만 월평균 수급액은 82만원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연금 종류별로는 기초·장애인연금 수급자가 675만6000명으로 전체 수급자의 74.1%에 해당했다. 국민연금 수급자는 521만1000명으로 57.1%였다. 직역연금은 59만5000명, 개인연금 49만6000명, 주택연금 10만1000명, 퇴직연금 4만9000명, 농지연금 1만4000명이었다.


월평균 지급액은 연금 종류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직역연금이 278만3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농지연금 143만7000원, 주택연금 130만6000원, 퇴직연금 99만7000원 순이었다. 개인연금은 55만8000원, 국민연금은 49만1000원, 기초·장애인연금은 30만원이었다.


노후를 준비하는 가입 인구에서는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국민·직역·퇴직·개인연금 가운데 하나 이상에 가입한 18~59세는 2348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25만8000명(1.1%) 감소했다. 다만 해당 연령 인구 자체가 줄면서 가입률은 81.0%에서 81.1%로 0.1%포인트 올랐다.


가입자의 월평균 연금보험료는 36만3000원으로 전년 34만4000원보다 1만9000원(5.4%) 증가했다. 두 종류 이상의 연금에 가입한 비율도 34.2%로 전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미가입자는 547만6000명으로 18~59세 인구의 18.9%를 차지했다.


가구 단위에서도 고령층의 연금 수급은 보편화되는 모습이다. 65세 이상 인구가 포함된 가구 가운데 연금 수급자가 한 명 이상 있는 가구는 683만1000가구로 전년보다 31만7000가구(4.9%) 증가했다. 전체 대상 가구 중 수급가구 비율은 95.9%였다.


이들 가구의 월평균 연금 수급액은 95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6만1000원(6.7%) 늘었다. 2인 가구는 월평균 113만1000원, 1세대 부부가구는 132만1000원을 받았다. 주택소유 가구의 수급액은 110만원으로 집계됐다.


18~59세가 포함된 가구 중 연금 가입자가 한 명 이상 있는 가구는 1525만2000가구로 전년보다 6만1000가구(0.4%) 줄었다. 가입가구 비율은 92.0%였으며 이들 가구가 부담한 월평균 연금보험료는 55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2만4000원(4.6%) 증가했다.


이번 통계는 기초·국민·직역·퇴직·개인·주택·농지연금 등 11종의 행정자료와 인구·가구통계등록부 등을 연계해 작성됐다. 수급 통계는 65세 이상, 가입 통계는 18~59세를 중심으로 산출했으며 개별 기관 통계와는 포괄 범위와 기준 시점 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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