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의 고용센터 혁신… 전 국민 '평생 일자리 토털케어' 시대 연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8-21 16:44

고용노동부가 8월 20일 고용정책심의회를 통해 모든 일하는 사람의 일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국가 고용서비스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30년 만의 고용센터 혁신… 전 국민 '평생 일자리 토털케어' 시대 연다

이번 혁신 방안은 1995년 고용센터 설립 이후 30년 만에 단행되는 대대적인 변화로, 고용서비스의 중심을 행정 업무에서 사람과 일자리를 잇는 상담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AI 기술을 통해 실업인정 등 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자동화하고, 절감된 인적 자원을 구직자와 기업을 위한 밀착형 상담 서비스에 투입하여 고용센터를 '졸업에서 은퇴까지' 함께하는 기관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구직자를 위해 '나만의 AI 고용센터'를 구축한다. 이곳에서 구직자는 AI 프로파일링을 통해 자기주도형 또는 집중지원형으로 분류되며, 본인의 경력과 수요에 맞는 맞춤형 취업 경로를 추천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실질적인 구직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취업활동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한다. 구직자가 성실히 취업 활동을 수행하면 포인트가 적립되며, 목표 점수 달성 시 급여가 자동 지급되는 체계로 운영되어 형식적인 활동을 방지한다.


도움이 필요한 구직자에게는 전담 상담사인 '케이스 매니저(Case Manager)'가 배치된다. 이들은 AI 진단 도구인 '잡케어(Job Care)'를 활용해 1:1 심층 상담부터 취업 이후 경력 개발까지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밀착 관리한다.


기업을 대상으로는 선제적인 채용 지원이 이뤄진다. '고용24 펌케어 AI(Firm Care AI)'를 통해 채용 애로 사항을 정밀 진단하고, 공고 작성 대행부터 적합 인재 추천, 맞춤형 지원금 안내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여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돕는다.


지역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지방청의 권한도 대폭 강화된다. 지방청은 행정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 산업 특성에 맞는 일자리 사업을 직접 기획하고,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자율적인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와 예산을 확보하게 된다.


고용센터 조직 운영에도 변화가 생긴다. 행정 부서와 서비스 부서를 분리하여 상담 전문성을 확보하고, '고용서비스' 직렬을 신설해 직원들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경력 경로를 마련한다.


정부는 혁신 방안의 안착을 위해 단계적인 시범 운영을 진행한다. 특히 지난 5월부터 대전고용센터에서 시행한 시범사업 결과, 상담 시간이 기존 18분에서 73.8분으로 4배 이상 증가하고 참여자 86.8%가 긍정적인 만족도를 보였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 날 “헌법 제32조가 보장하는 모든 국민의 일할 권리를 현장에서 구현하는 곳이 바로 전국 102개 고용센터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이제 고용센터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행정업무는 AI에게 맡기고, 그 자리를 사람과 일자리를 잇는 서비스로 채워야 한다”며 “졸업부터 은퇴까지, 모든 국민들의 일자리 여정을 함께 그려가는 동반자로 고용센터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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