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춘근 사진작가, 라일락뜨락1956서 다큐멘터리 사진 특강

박상봉 사회부장 기자

등록 2026-08-11 17:09

19일 ‘첫 경험, 해보셨나요?’…역사의 현장에서 포착한 사람과 삶 이야기

다큐멘터리 사진의 작업 방식과 사진을 통한 스토리텔링

이상화 시인 생가에서 만나는 하춘근 작가 특강 웹포스터치열한 역사의 현장에서 사람과 삶의 흔적을 기록해 온 다큐멘터리 사진가 하춘근 작가가 대구에서 사진과 문화예술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진집단 설렘은 오는 19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대구 중구 서성로13길 7-20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라일락뜨락1956’에서 하춘근 작가 초청 특강을 연다. 이번 강연은 라일락뜨락1956에서 매주 수요일 진행되는 ‘사진찍는사람들’ 사진수업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작품과 문화예술 생각-첫 경험, 해보셨나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특강에서 하 작가는 자신의 작품세계를 비롯해 다큐멘터리 사진의 작업 방식과 사진을 통한 스토리텔링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사진이 한 시대와 장소를 어떻게 기억하고, 역사적 사건 속에서 개인의 삶을 어떻게 포착할 수 있는지도 주요하게 다룬다.


하 작가는 사진과 설치, 회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류사에서 주목할 만한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장소를 지속적으로 기록해 온 사진가다. 비무장지대(DMZ), 제주 4·3,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미국 뉴욕의 9·11 그라운드 제로 등 역사의 상흔이 남아 있는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의 작업은 사건 현장을 단순히 기록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역사적 장소에 남아 있는 기억과 상처, 그곳을 살아가는 인간의 감정과 보편적 트라우마를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데 초점을 둔다. 사진을 기반으로 유리병에 담은 흙과 물, 철책과 나무, 영상과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관객에게 ‘선택된 역사’와 기억의 문제를 질문해 왔다.


하 작가는 사진·설치 작가이자 피노아카데미 대표 및 문화예술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열었다. 내년 10월에는 미국 뉴욕 테너리 파운데이션에서 초대전을 가질 예정이다. 최근에는 자신의 작업과 예술적 경험을 담은 책 『첫 경험, 해보셨나요?』를 펴냈다. 특강 현장에서도 책을 구입할 수 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류경모 사진집단 설렘 운영자는 “사진의 스토리텔링과 다큐멘터리 사진 작업에 대해 작가에게 직접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사진뿐 아니라 역사와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강은 무료이며 사진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공간이 협소해 사전에 참석 의사를 밝혀야 한다. 행사는 사진집단 설렘이 주관하고 라일락뜨락1956이 후원한다.


박상봉 사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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