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나토·EU 신뢰도 훼손 시도"
2024년 3월 스웨덴이 나토의 32번째 회원국이 된 이후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스웨덴 국기 게양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스웨덴 보안국(SAPO)이 스웨덴의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러시아의 정보 공작을 저지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방첩 기관인 SAPO는 이날 성명을 내고 "스웨덴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스웨덴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연합(EU)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려는 러시아의 공작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고, 이에 대한 대응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SAPO는 해당 정보 공작은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이 상당 기간에 걸쳐 계획하고 지휘해 온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과정에서 스웨덴 주재 외국 공관에서 근무하는 공작원 1명이 연루됐다고 밝혔다. SAPO는 그러나 이 공작원이 어느 나라 공관에서 근무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SAPO는 "해당 공작의 목적 가운데 하나는 스웨덴의 의사 결정 과정에 관한 정보를 수집함으로써 러시아 정보기관이 스웨덴 사회를 양극화할 수 있는 현안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스웨덴의 의사 결정을 약화시키며 스웨덴과 나토, EU의 이미지를 해치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토퍼 베델린 SAPO 작전 부국장은 해당 공작에 대해 알게 된 뒤 "스웨덴의 핵심 자산을 보호하는 한편 지속적인 영향력 행사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EU 회원국인 스웨덴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것을 계기로 오랜 군사적 중립 노선을 버리고 2024년 서방의 군사 동맹체인 나토의 32번째 회원국이 됐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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