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8층 건물 전체 입주…대전 시장·국회의원 '이전 요청'은 무산된듯
중수청 임용 설명회 중대범죄수사청은 오는 10월 출범을 앞두고 지난 5일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임용 설명회를 열고 있다. 2026.8.7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임시 청사 위치 문제로 잡음이 일었던 대전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세종시 신도시 내 대체 사무실을 확보해 입주를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의 대전 이전 요청에도 불구하고 대전중수청이 세종시에 둥지를 틀면서 임시청사 입지 논란은 사실상 일단락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세종시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전중수청은 최근 세종시 소담동 신축 건물에 입주하는 것으로 임대차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건물은 8층 건물로 1∼2층은 1·2종 근린생활시설, 나머지는 업무시설 용도이기 때문에 중수청이 사무실로 활용하는 데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일 행정기관으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은 신축 건물인 점을 고려하면 내부 인테리어만 손보면 빠르게 입주할 수 있다.
대전중수청은 해당 건물을 전체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모 공공기관에서 건물을 전체 쓰기로 최근 임대차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지난 3일 사용승인 과정에서 해당 건물에 중수청이 입주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건물 인테리어는 인허가 사항은 아니고 자체적으로 추진하면 된다"고 말했다.
중수청이 입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축 건물은 주변에 세종 법원·검찰청 예정 부지가 있으며 세종경찰청 임시청사와도 가깝다.
행안부 중수청 개청준비단은 7월 중수청 5개 지방청사의 입지를 확정·발표하면서 대전중수청의 경우 세종IT타워(세종시 집현동)에 둥지를 틀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전중수청 대전으로 윤호중 행안부 장관(왼쪽)을 만난 허태정 대전시장(가운데)과 박용갑 의원이 대전중수청 임시청사가 대전에 설치돼야 한다고 건의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내에 적합한 청사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세종시에 입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첨단기술 관련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조성된 IT타워에 일반 공공기관인 대전중수청이 입주 제한 업종에 포함된 것이 뒤늦게 파악되면서 입주 계획이 무산됐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달 29일 허태정 대전시장과 박용갑 국회의원이 윤호중 행안부 장관을 찾아가 대전중수청의 임시청사를 대전에 설치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지역사회 관심사로 떠오른 바 있다.
중수청 개청준비단에 따르면 대전중수청은 세종 임시청사를 우선 활용하고 향후 예산을 확보해 대전에 청사를 신축하거나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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