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아르헨티나 K-팝 경연대회…백구영 안무가 워크숍에 350여명 몰려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 백구영 안무가의 K-POP 댄스 워크숍 단체 사진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한국에서 온 유명한 안무가에게 직접 춤을 배울 수 있다니 믿기지 않아요."
아르헨티나 K-팝 팬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한국 아이돌의 노래와 춤을 재현하고, 한국에서 초청된 유명 안무가에게서 춤을 배우며 주말을 뜨겁게 달궜다.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은 8∼9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공간인 우시나 델 아르테에서 제17회 아르헨티나 K-POP 경연대회와 댄스 워크숍을 개최했다.
8일 열린 경연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댄스팀 8팀과 가창 3팀 등 총 40여명이 참가했다.
댄스 부문에서는 '배드빌런'을 공연한 섀도우가 최우수상을, 보컬 부문은 투애니원의 '컴백홈'을 부른 데니에게 돌아갔다. 섀도우는 아르헨티나 대표로 '창원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에 참가할 기회를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한국에서 초청된 백구영 안무가였다.
동방신기와 보아, 태민, 더보이즈 등의 안무 제작과 트레이닝에 참여한 백 안무가는 특별심사위원으로 강연을 지켜본 데 이어 9일에는 현지 팬들을 직접 만나 댄스 워크숍을 진행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K-POP 댄스 워크숍에는 150명이 참가했고, 200여명이 참관했다.
백구영 안무가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참가자들은 '보이즈 2 플래닛'의 '브랫 애티튜드' 안무를 배우며 백 안무가의 동작 지도와 무대 표현에 대한 조언을 받았다.
자녀가 K-팝을 좋아해 행사장을 찾았다는 한 참가자의 모친은 "딸이 친구들과 함께 춤을 연습하고 있다"며 "앞으로 청소년 대상으로 한 K-팝 경연대회가 열린다면, 꼭 참가해 보라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춤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안무가의 경험을 들어보는 1대1 질문도 이어졌다.
안무가로 활동하며 겪는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하냐고 묻자 백 안무가는 "그럴 때는 결국 자신을 믿고 계속해 나가는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행사장에서는 K-팝뿐 아니라 한글 티셔츠 만들기, 기와등·노리개 만들기 등 한국문화 체험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김미숙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장은 "K-POP 경연대회는 현지 팬들이 한국문화를 즐기는 것을 넘어 직접 표현하고 함께 만드는 문화 교류의 장이 됐다"며 "K-팝을 시작으로 다양한 한국문화 교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7회 아르헨티나 K-POP 경연대회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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