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엔비디아 24시간 사고판다…'토큰주식' 올해들어 4배로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8-10 08:34

RWA 시장 성장률 1위…2위는 벤처캐피털


대부분 美 우량 종목…RWA 비중 1위는 미국 국채


블록체인블록체인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유동현 기자 = 주식을 블록체인을 통해 24시간 실시간 거래할 수 있는 '토큰 주식'이 올해 실물연계자산(RWA) 상품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RWA는 주식, 채권, 원자재, 사모펀드 등 자산을 블록체인상에서 토큰 형태로 발행한 것을 의미한다.


10일 RWA 분석 플랫폼 'RWA.xyz'에 따르면 세계 토큰 주식 시가총액은 지난 4일 기준 25억1천281만달러로 올해 초(6억7천301만달러)보다 273.37% 증가했다.


올해 들어 7개월여 만에 시총이 4배 가까이로 불어난 셈이다.


이는 토큰화한 상장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모두 포함한 규모로, RWA.xyz가 분류하는 13개 상품 중 올해 성장률 1위다.


스타트업, 벤처 펀드 지분 등을 토큰화한 벤처캐피털 성장률이 그 뒤를 바짝 쫓았다. 벤처캐피털은 같은 기간 2억7천577만달러에서 10억2천459만달러로 271.53% 늘었다.


토큰화한 사모펀드도 4억1천917만달러에서 12억6천473만달러로 늘어나 3위(201.72%)를 기록했다.


이어 기업신용, 자산담보대출 등 다양한 신용 유형에 분산 투자하는 멀티 전략인 '분산형 신용'(Diversified Credit·87.33%), 미국 국채(78.05%) 등의 순서였다.


토큰 주식은 무기한 선물 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주식, ETF가 고배율 레버리지로 거래되면서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초 로빈후드가 RWA를 겨냥한 메인넷 '로빈후드 체인'을 출시해 토큰 주식 거래 기반을 넓혔고, 같은 달 RWA 플랫폼 시큐리타이즈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과 동시에 자사 주식 일부를 토큰화하면서 시장 규모를 키웠다.


토큰 주식 중 시총 1위는 1억8천226만달러 규모의 시큐리타이즈로 나타났다.


이어 스트래티지 변동금리 영구 우선주(Strategy PP Variable·1억3천565만달러), 스페이스X(1억1천698만달러), 서클(9천214만달러), 마이크론(7천792만달러) 순으로 규모가 컸다.


이외 샌디스크(7천122만달러), 아이셰어즈 코어(iShares Core) S&P 500 ETF(7천58만달러), 테슬라(4천751만달러), 엔비디아(4천202만달러) 등 상위권 대부분은 미 증시 우량 종목들이 차지했다.


상위 25개 주식과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토큰 주식의 56.6%에 달했다.


다만 전체 RWA(379억1천857만달러)에서 토큰 주식(25억1천281만달러)이 차지하는 비중은 6.63%로 전체 4위 수준이었다.


미국 국채(162억451만달러·42.74%)가 거의 절반에 달하고 원자재(45억9천934만달러·12.13%), 헤지펀드 등 전략형 상품(Active Strategies·35억7천662만달러·9.43%)이 2·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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