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리위 금주 회의 열어 징계심의 속도…'내홍' 점입가경(종합)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8-03 19:24

조경태·진종오·권영진 징계 개시…'7인체제' 상견례·서면질의서 논의할 듯


조 "윤리위, 張 제소도 심사해야" 반발…부위원장 "위원장 물러나야" 성명


국민의힘 윤리위, 조경태·진종오·권영진 징계 절차 개시국민의힘 윤리위, 조경태·진종오·권영진 징계 절차 개시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신현우 황광모 기자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6선 조경태 의원과 친한(친한동훈)계 초선 진종오 의원, 재선 권영진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비공개로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조경태, 진종오, 권영진 의원. 2026.7.27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이번 주 회의를 열고 조경태·진종오·권영진 의원 등 현역의원에 대한 징계 심의에 속도를 낸다.


그러나 일부 위원들이 여전히 윤민우 위원장의 윤리위 운영을 문제로 삼으면서 윤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어 내홍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윤리위원 2명을 추가 임명해 7인 체제가 된 윤리위가 오는 7일 윤리위원 간 상견례를 겸한 회의를 연다. 회의에선 징계 대상에게 보낼 서면 질의서 작성을 위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후 윤리위는 징계 대상자들에게 서면 질의서를 보내 답변을 받아본 뒤 이르면 이달 중순께 당사자들의 소명을 들을 예정이다.


다만 징계 대상이 된 현역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른바 '박덕흠 국회부의장 낙선 유도'를 이유로 윤리위에 제소된 6선 조경태 의원은 연합뉴스에 "윤리위 규정에 보면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운영해야 된다고 나와 있다"며 "장동혁 대표에 대해 윤리위에 제소했는데 그건 왜 심사 안 하나. 공정성을 잃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6·3 국회의원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제소된 진종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 징계 절차는 윤리위 위원 5명 중 단 3명, 그것도 윤 위원장을 포함한 3명만 참석한 회의에서 개시됐다"며 "과연 '당헌·당규에 따른 공정한 심의'라고 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더 참담한 것은 그 이후다. 윤 위원장은 7월 30일 '비밀유지의무 위반 시 해임하겠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며 "정작 위원장 본인이 징계 대상자 명단과 결정문, 보도자료 일체를 외부인과 사전에 공유하고 상의해왔다는 정황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이라면 가장 엄중한 비밀유지의무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과도한 징계에 대한 당내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5선 나경원 의원은 이날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당의 질서가 있는 것이고 그런 점에서 원칙에 따라 할 건 해야 한다"면서도 "과다하게 징계가 이뤄졌을 땐 또 다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의 운영에 문제를 제기해온 일부 윤리위원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우종환 부위원장은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결정문 작성 과정에서 윤리위원들과 소통을 해야 되는데 외부인과 소통을 했다는 말이 있다"며 "위원장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아 참아왔는데 비밀 유지 의무를 말씀하시며 저를 경고하시더라"고 반발했다.


그는 또 황경성 위원과 함께 이날 성명을 내고 "위원장은 하반기 징계 기준으로 '당대표를 지속적, 반복적으로 비난하면 징계하겠다'는 윤리위 공식 의결도 없는 보도자료를 임의로 배포해 충성 맹세를 하더니, 급기야 견해가 다른 윤리위원을 향해 친한(친한동훈)계 프레임을 씌우며 징계하겠다고 겁박하는 건 정계 진출을 위해 징계를 당 지도부 입맛에 맞춰 맘대로 하겠다고 선언한 독재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위원장은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 장동혁 지도부와 당원에 대한 도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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