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최대 게임쇼 '차이나 조이' 상하이서 열려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관련 전시물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정부가 각 산업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이른바 'AI 플러스(+)' 전략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게임 업계도 AI를 활용한 제작 혁신과 새로운 이용자 경험 창출에 주목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제일재경·글로벌타임스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가 'AI와 함께하는 여행'을 주제로 이날까지 나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23회째인 이 행사에는 35개국에서 온 900개 가까운 업체가 참여했으며, AI에 기반한 게임 개발 과정이나 음악에 맞춰 춤추는 휴머노이드가 전시되는 등 AI의 존재감이 부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업체 관계자는 다수 기업이 AI를 이용해 홍보 포스터를 만들었다며 "올해는 AI 에이전트나 생성형 AI를 거론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처진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행사 참여업체 스지화퉁(센추리화퉁)의 왕지 회장은 "이미 AI는 (단순한) 화제가 아니라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배경이 됐다"며 "AI가 산업 각 부분에 깊게 들어가 업계 (진입을 위한) '입장권'이 됐다"고 평가했다.
스지화퉁 측은 AI 툴을 활용해 게임 관련 미술 제작 효율성을 60∼80% 끌어올리고 콘텐츠 개발 주기를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업체 신둥왕뤄(X.D.네트워크)는 자사 플랫폼에서 6개월간 4천699개의 작품이 만들어졌고 대부분 초보 개발자에 의해 이뤄졌다며 AI가 아마추어 게임 개발의 문턱을 얼마나 낮췄는지 보여주는 예라고 소개했다.
'중국 음향·영상·디지털출판협회 게임출판 공작위원회'는 행사 기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 게임 산업의 성장세와 관련, AI가 게임산업 변화의 주요 엔진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게임 시장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7% 늘어난 1천884억5천만 위안(약 39조9천억원)이었고 중국 게임업체들의 해외시장 매출은 30.22% 증가한 123억7천200만 달러(약 17조7천억원)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게임 기업에 AI 기술이 보급된 비율은 86.36% 수준이라는 것이 공작위원회 설명이다.
제일재경은 AI가 게임 산업의 새로운 인프라가 됐다며 모든 업체가 비슷한 모델·수단·컴퓨팅파워(연산력)를 쓸 경우 무엇이 승부를 결정지을지에 대해 모두가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AI로 게임 콘텐츠 공급이 급증하고 있지만 양질의 콘텐츠는 줄어들고 있으며, 제작 도구는 강력해지고 있지만 창의성은 희소해지고 있다고 제일재경은 지적했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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