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고가 붕괴 사고, 감리·현장소장 포함 7명 피의자
법정서 나온 '김병기에 쇼핑백 전달' 진술에 "파악 시간 필요"
경찰, 서소문 고가 붕괴 사고 관련 발주처 등 압수수색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채린 기자 = 경찰이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관련해 피의자를 추가 입건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9일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간담회에서 "기존 4명의 피의자 외에 3명을 추가 입건해 총 7명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추가된 피의자들은 감리업체 감리원 등 2명과 공사업체 현장소장 1명 등 총 3명이다.
경찰은 현재 참고인을 포함해 약 45명을 조사 중이며 지난달 29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와 원·하청업체 본사·현장사무실 등 7곳을 압수수색한 자료를 분석 중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현장 철거물 등 증거자료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등 다른 기관들과 함께 감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 향하는 김병기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뇌물수수 의혹 등을 받는 무소속 김병기 의원이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6.4.10 ksm7976@yna.co.kr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무소속 김병기 의원에게 돈이 든 쇼핑백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법정 증언이 나온 데 대해 경찰은 "법정 증언을 봤지만, 그 정도로는 수사에 착수하기에 부족한 감이 있다"며 "법원에서 나온 거라 파악할 시간이 필요하다. 앞으로 계속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열린 무소속 강선우 의원의 '공천 헌금' 재판에서 김병기 의원실 전 직원 A씨는 김경 전 시의원이 김 의원에게 돈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쇼핑백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경찰은 김 의원 사건 수사가 장기화하는 데 대해 "여러 의혹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며 "사건 관계인들이 하나의 의혹에만 관련된 게 아니고, 여러 의혹에 걸쳐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달 말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의 퇴임이 김 의원 사건 속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조기 영업종료로 텅 빈 스타벅스 매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찰은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논란 수사와 관련해 "신세계그룹의 자체 감사 결과와 포렌식 자료 등을 받아 분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료 분석과 관련자 수사를 진행하고, 강제수사가 필요하다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 등 관련 수사에 대해선 "해외 체류 중인 피의자 조사 없이 마무리할 계획이 없다"며 "송환 등 형사 사법 공조가 필요하다고 보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기획부동산 의혹' 수사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에 이해 충돌 방지와 부동산 실명법 위반으로 고발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장 대표의 소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그럴 단계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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