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잇달아 中무력침공 대비 훈련…한광훈련은 8월 5일 시작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6-29 13:49

대만 연례 '한광' 군사훈련서 미사일 발사하는 호위함 대만 연례 '한광' 군사훈련서 미사일 발사하는 호위함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미·중 신냉전의 최전선인 대만이 중국의 무력 침공에 대비하는 대규모 훈련을 잇달아 실시한다.


29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 국방부가 병력을 실제 동원하는 야외 기동훈련 등으로 이뤄진 '한광(漢光) 42호 훈련'을 8월 5일부터 9박 10일 일정으로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한광훈련은 중국군의 무력 침공 상황을 가정해 격퇴 능력과 방어 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훈련으로, 1984년부터 해마다 실시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11∼24일에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반 지휘소 훈련(CPX)이 열렸다.


특히 올해 CPX 훈련은 중국군의 회색지대 도발, 훈련에서 전쟁으로 급격한 전환 등 발생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고려해 '합동전장모의모델'(JTLS) 시스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육·해·공 3군 작전급 이상 지휘소가 참여하는 워게임도 진행됐다.


소식통은 최근 양안(중국과 대만) 정세를 반영해 대만 국방부가 지속적으로 '훈련의 실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평시 주둔지에 있던 장병들이 전시 방어 진지로 이동해 전비 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대만군이 지난 22일부터 닷새 동안 실시한 '즉각 전투준비 훈련'과 조만간 실시 예정인 '연합 방어 훈련' 역시 한광훈련의 연장선으로 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대만 내 일부 학자는 현재 주력 전투부대의 인원 충원율이 약 70%에 불과한 상황에서, 이처럼 지속적이고 빈번한 고강도 훈련은 필연적으로 일선 장병의 피로와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중국은 대만 주변 해역과 남중국해에서 해경선과 각종 공무 선박을 활용한 이른바 회색지대 전술을 강화하며 전면적인 군사 충돌로 이어지지 않는 범위에서 대만에 대한 압박 수위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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