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출장 중 여성과 호텔 투숙…언론 취재에 뒤늦게 정산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 정부는 공무 출장 중 불륜을 저지른 의혹을 받는 모기 다다시 관방장관 비서관을 오는 30일 자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측근인 모기 비서관은 세금으로 충당되는 출장비를 사용해 지인 여성과 호텔에 투숙한 사실이 드러나 사실상 경질됐다.
후임에는 사사키 게이스케 경제산업성 대신관방 총괄심의관이 내정됐다.
다카이치 일본 총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회견에서 "개별 인사 이유에 대한 답변은 자제하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출장을 둘러싼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현재 경제산업성 등에서 확인 작업 중"이라고만 밝혔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모기 비서관은 경제산업성 재직 시절인 지난해 5∼9월 세금으로 비용이 처리되는 공무 출장에서 총 5차례에 걸쳐 지인 여성과 호텔에서 시간을 보냈으며, 이 중 2차례는 같은 방에 숙박했다.
그는 1인실 요금으로 투숙했다가 추가 요금이 발생했음에도 지급하지 않다가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사비로 정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사실은 경제산업성의 조사에서 모기 비서관도 모두 인정했다.
모기 비서관은 다카이치 총리가 경제산업성 부대신을 지낼 당시 비서관을 맡아 총리의 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다카이치 정권 출범과 함께 정부 대변인 격인 관방장관의 수석비서관으로 발탁됐으나 이번 스캔들로 낙마하게 됐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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