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혼다·닛산, 부품 공유 협의…닛산은 사무직 조기퇴직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6-25 14:19

도요타 PBR 0.79배 2009년 이후 최저…"주식시장서 비인기"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는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개발 비용 절약을 위해 차세대 자동차 부품을 공동 사용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25일 전했다.


두 회사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성능을 올릴 수 있는 차세대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개발에서 부품 공용화를 진행해 2029년 이후 각 사 차량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혼다와 닛산은 재작년부터 공동 연구를 해왔으며 차문이나 거울, 브레이크 등을 제어하는 '전자 제어 유닛'을 공동으로 개발, 사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혼다와 닛산이 한때 모색하던 경영 통합 협의를 중단한 이후에도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 중이라고 해설했다.


그러면서 두 회사가 비용 경쟁력을 높여 SDV 분야를 선도하는 미국 테슬라나 중국 BYD 등 해외 자동차 제조사와 경쟁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두 회사가 공동 연구개발을 통한 부품 공유에 나선 배경에는 경영난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닛산은 작년 4∼12월 결산에서 적자를 기록했으며 혼다는 2025년 4월∼2026년 3월 4천239억엔(약 4조78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닛산은 내년까지 전 세계 직원 2만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데 이어 일본 내 5개 공장에서 일하는 사무직 1천800명을 대상으로 조기 퇴직자를 모집한다고 산케이신문이 전했다.


일본 주요 자동차 업체 로고일본 주요 자동차 업체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한편, 일본 완성차 업계 1위 도요타자동차는 작년 자동차 세계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두 회사보다는 나은 형편으로 보이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적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전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도요타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9배로 2008년 리먼브러더스발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인 2009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PBR은 주가가 재무 상태에 비해 어떻게 평가되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낮을수록 재무 상태에 비해 주가가 낮다는 의미다.


닛케이는 인공지능(AI)·반도체발 호황이 이어지는 도쿄 주식시장에서 도요타 주식 부진이 유독 두드러지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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