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제의 북침 방어 위해 1천129일간 준엄한 조국방위전" 주장
작년 6월 진행된'미제반대투쟁의 날' 청년학생 복수결의모임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6ㆍ25 미제반대투쟁의 날'을 맞아 작년 6월 24일 평양시 청년공원야외극장에서 청년학생들의 복수결의모임이 진행됐다.202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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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북한은 6·25 전쟁 발발 76주년 기념일인 25일 대미·대남 항전 의지를 부각하는 선동 보도를 대대적으로 쏟아내며 주민의 사상 무장을 다그쳤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전체 인민이 반제계급의식으로 튼튼히 무장한 혁명의 수호자, 계급의 전위투사가 되자'라는 제목의 사설을 1면에 게재했다.
사설은 "미제와 계급적 원쑤들에 대한 치솟는 증오심과 멸적의 의지를 만장약한(가득 채운) 혁명의 수호자, 계급의 전위투사로 억세게 준비하여 반제반미대결전에서 결정적승리를 이룩하고 우리식 사회주의를 끝없이 빛내어 나가자"면서 주민들의 투철한 반미 투쟁의식 무장을 요구했다.
또한 "새세대들이 계급투쟁의 바통을 굳건히 이어나가는 문제는 조국의 운명, 혁명의 전도와 직결된 중차대한 과업"이라며 청년층의 사상 이완도 경계했다.
노동신문은 "거짓웃음을 지으며 다가드는 적들을 무경각하게 대하면서 사소한 환상이라도 가진다면 주적관이 흐려지게 되고 비극적인 년대가 되풀이될수 있다"며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은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적과 평화에 대한 티끌만한 환상과 미련도 가지지 말아야 한다"며 상시적인 사상무장을 주문했다.
신문은 같은 날 6면에 게재한 '미제는 조선전쟁의 도발자' 제목의 논설에서는 6·25 전쟁이 미국의 치밀한 각본에 따른 '북침'이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
노동신문은 "1950년 6월25일 이른새벽 한국 괴뢰군이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무력침공을 개시했다"며 북침을 주장하고 "미제의 전쟁도발로 우리 인민과 군대는 제국주의무력침공을 격퇴하고 자기의 운명과 미래를 지키기 위한 1천129일간의 준엄한 조국방위전을 벌리지 않으면 안되었다"는 궤변을 쏟아냈다.
전쟁 발발 후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유엔군 참전 등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미제의 각본에 따른 것으로서 완전한 비법"이라며 합법성을 전면 부인했다.
북한 곳곳에서는 미국과 한국에 대한 주민들의 적개심을 부추기는 '복수결의모임'이 전날에 이어 개최됐다.
여맹 일군(간부)들과 여맹원들은 24일 평양 시내 중앙계급교양관 교양마당에서 진행된 복수결의모임에서 "미제의 만고죄악을 온 나라 어머니들과 녀성들의 이름으로 준렬히 규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평양시 청년공원 야외극장에서 진행된 청년학생들의 복수결의모임에서 참가자들은 6·25 전쟁이 '미제'의 북침으로 시작됐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조국강토에 전대미문의 참화를 들씌운 6.25를 맞을 때마다 철천지 원쑤 미제에 대한 치솟는 증오가 더욱 끓어넘치고있다"고 강조했다.
6·25 전쟁을 '조국해방전쟁'으로 부르는 북한은 해마다 6·25 전쟁 발발일을 미제 반대투쟁의 날로 기념하고 주민에 대한 사상교육 기회로 활용한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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