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애플 칩 생산협력에 주가 11% 급등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6-19 08:25

애플·인텔 로고애플·인텔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플과 인텔의 칩 생산 협력 소식을 공개하면서 인텔 주가가 11%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애플이 미국 내에서 칩을 설계하고 생산하기 위해 인텔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지난해 89억달러(약 13조5천억원)의 연방 보조금으로 확보한 인텔 지분 10%의 가치가 급등했다고도 자랑했다.


지난달 애플이 자체 설계한 칩의 생산 일부를 인텔에 맡기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보도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어떤 제품용 칩인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자산운용사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라스곤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초기 파운드리 관계는 적은 수량의 핵심적이지 않은 부품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에서는 저가 PC용 칩이 유력하게 거론된다고 전했다.


증권사 티그리스 파이낸셜 파트너스의 이반 파인세스 애널리스트는 "인텔이 미국 내 생산능력을 계속 확장하고 있으며 정치적·전략적 순풍을 우량 고객사들과의 구체적인 파운드리 수주 성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분 투자를 통해 주요 반도체 수요 기업들을 인텔 팹으로 유도하면서 인텔이 "미국 첨단 칩 생산의 사실상 국가 대표 기업" 역할을 굳혀가고 있다는 것이다.


립부 탄 인텔 CEO는 이번 주 펀드매니저 T. 로우 프라이스 팟캐스트에서 "백악관은 좋은 응원군이자 든든한 지원자가 돼줬다. 그것이 내게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 주가는 이날 121.10달러에서 133.99달러로 10.64%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미국 정부의 매입가(주당 20.47달러) 대비 554% 급등한 수준이다.


한편 애플 주가는 0.70% 상승하는 데 그쳤다.


팀 쿡 애플 CEO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부품 가격이 오르자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힌 상태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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