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AI-로봇 연동 의료기기 개발 목표…엔젤로보틱스 등 9개 기관 참여
세브란스병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세브란스병원은 사람의 뇌에서 신호를 읽어 움직여 신체 활동을 돕는 로봇을 개발하는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AI)이 사지마비 환자의 운동 의도를 뇌에서 읽어 로봇을 움직이고, 로봇이 감지한 촉각과 압력 등 정보를 뇌로 되돌려주는 '양방향 뇌-AI-로봇 연동'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는 정부의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으로 추진되며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를 비롯해 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등 9개 기관이 참여한다.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는 삼성서울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등과 외골격 로봇의 임상 적합성을 검증하고 임상 시험을 설계하는 중추 역할을 담당한다.
엔젤로보틱스는 과제 주관 기관으로 전신형 외골격 로봇 개발을 이끈다.
뇌 연구 기술 개발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이, AI 기반 뇌 신호 처리는 KAIST가, 뇌 전극 삽입은 서울대병원 신경외과가 각각 수행한다.
연구는 올해부터 2032년까지 3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7년간 국비 202억5천만원과 민간 부담금 등 약 300억원이 투입된다.
세브란스병원은 "2011년 국내 최초로 로봇 보행 치료실을 설치한 이래 환자 치료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면서 국내 로봇 재활 임상 발전을 이끌어 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뇌-로봇 통합 시스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체계적으로 검증하겠다"고 전했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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