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석진 대전교육감 당선인 "교권 회복·AI 교육 인프라 확충"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6-15 06:51

"KAIST 등 과학 인프라와 공교육 연결…모든 학생에게 '1인 1AI 튜터' 보급"


"'대전교육시설관리공단' 설립해 교내안전 강화…급식 파업, 학비노조 설득"


인터뷰하는 오석진 대전교육감 당선인인터뷰하는 오석진 대전교육감 당선인 [촬영 강수환]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0.63%포인트 차 초접전 끝에 당선된 오석진 대전교육감 당선인은 15일 "항상 학생을 생각하며 교권을 확립하고 학부모들에게 인정받는 정책을 펼쳐 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 당선인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교권 회복을 위해 전담 기구를 통한 전문 민원 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지역 내 과학 인프라를 공교육 현장과 연결해 모든 학생에게 '1인 1AI 튜터'를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오 당선인은 아울러 '대전교육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해 전문성을 높여 교내 안전을 강화하고, 학교 급식 문제에 대해서는 설득과 대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당선인과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시민 여러분들이 어느 한쪽의 이념으로 치우쳐지는 정치 논리가 아닌 교육의 기본 논리로 가야 한다는 점을 공감하면서 선택해주신 걸로 생각한다.


-- 스스로를 특정 정치 논리에 편향된 교육감이 아니라 순수하게 교육만 바라보는 교육감이라 강조했다. 이에 대한 입장과 당선인의 교육관은.


▲ 제일 중요한 것은 '학생'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점이다.


정책을 진행하다 보면 다양한 논의가 나올 것이고 논쟁도 이어질 텐데 그럴 때 교육청 구성원 모두가 원점으로 돌아가서 '우리가 왜 존재하는가'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그 고민에 대한 답은 학생들을 위해, 그리고 그들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어떤 일을 해야 하고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가지는 것이다.


당선 인사하는 오석진 대전교육감 당선인당선 인사하는 오석진 대전교육감 당선인 [오석진 캠프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현시점에서 대전 교육의 장점과 개선해야 할 점은.


▲ 장점은 대전 교육계가 모든 분야에서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라는 점이다.


아쉬운 부분은 대전은 대덕연구단지, 연구기관, 교육시설 등이 많아 교육 인프라가 굉장히 좋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교육 인프라와 연계해 학생들이 각 분야 전문가로부터 도움을 받고 꿈을 키워나가는 연계 교육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학교·안전·소통·복지·미래 만족 등 5가지 분야를 포함한 '오감만족'이라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 중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 가장 시급한 건 교권 회복이다. 민원이 발생하면 학교나 교사가 아닌 전담 기구를 통해 전문적으로 학부모 민원을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실질적으로 교사들의 책임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심리 상담, 법률 지원 등 교권 회복을 위해 교육청이 뒷받침하겠다.


-- 공약 중 1호 실행은.


▲ 인공지능(AI)시대인 만큼 전국 최초의 교육청 주도의 'GPU(그래픽처리장치) 서버 팜' 구축을 위해 지금 벌써 팀이 꾸려져서 움직이고 있다.


대덕 특구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지역 내 훌륭한 과학 인프라를 공교육 현장과 연결해 모든 학생에게 '1인 1AI 튜터'를 보급하겠다.


AI 튜터가 24시간 밀착 지원하며 기초학력 진단부터 심화학습까지 관리하고, 학생들은 자신의 학습 이력과 적성에 맞는 최적의 경로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학부모는 사교육 의존도를 낮출 수 있고 교사는 반복적인 행정 업무와 진단 평가 부담에서 벗어나 학생과의 정서적 교감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다.


대전교육감 후보 등록하는 오석진 후보대전교육감 후보 등록하는 오석진 후보 (대전=연합뉴스) 오석진 대전시교육감 후보가 14일 대전 서구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전시교육감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2026.5.14 [오석진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oolee@yna.co.kr


-- 교내 안전 강화하기 위한 여러 제도가 있는데 '대전교육시설관리공단 설립' 공약이 기존 정책과 차별화되는 점은.


▲ 교육청 내 시설 관리 인력이 약 70명 정도 되는데 그분들이 관내 모든 시설을 관리하기에는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별도의 교육시설관리공단을 만들어 전문 인력이 직접 학교를 관리해 학교 구성원의 업무와 책임을 줄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더해 학생들을 상대로 한 교내 안전 예방 교육 등도 공단에서 병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 최근 2년간 학비노조에서 아이들 급식을 놓고 쟁의행위, 파업 등 이어오고 있다. 대전학교 급식 문제에 대한 묘안이 있나.


▲ 우리가 교육계에서 존재하는 이유는 학생 때문이다. 모든 학교 구성원마다 각자의 사장이 있겠지만 최소한 학생을 위해 각자의 할 일을 다 하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있지 않도록 계속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창 잘 챙겨 먹어야 하는 학생들에게 부실 급식을 제공할 수는 없다. 교육감 당선인으로서 조리원분들의 심정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교육청은 정해진 예산 내에서 예산 사용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교직원, 조리원, 청소원, 안전지킴이 모두 다 같이 학생들을 위해 존재하는 식구들로서 어느 구성원 하나 절대 내칠 생각이 없다.


부임 이후 설득과 대화로 학비노조 구성원들에게 다가가서 계속 부탁하고 사정하겠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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