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의 한국 사랑…"e스포츠는 한국이 만들었다"(종합)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6-07 15:46

크래프톤 장병규와 신논현 PC방 회동


게임 AI에서 피지컬 AI까지 협력 강화


크래프톤 장병규와 젠슨 황 '엄지척!'크래프톤 장병규와 젠슨 황 '엄지척!'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왼쪽)이 7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PC방 앞에서 만나 엄지척하고 있다. 2026.6.7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박형빈 기자 =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PUBG: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259960] 경영진과 만나 피지컬 AI(인공지능)·게임 분야 협력 의지를 다졌다.


황 CEO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 PC방을 찾아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 만났다.


이날 오후 1시20분께 승용차에서 내린 황 CEO는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경영진을 지나쳐 곧바로 도로에서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넸다.


이후 장병규 의장과 만나 악수하며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를 건넸다.


황 CEO는 장태석 '배틀그라운드' IP 프랜차이즈 총괄, 이강욱 최고AI책임자(CAIO)와도 차례로 악수한 뒤 PC방 입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함께 안으로 들어갔다. 장태석 총괄과 악수하면서는 "PUBG를 만든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황 CEO는 PC방에서 "한국 덕분에 전 세계에 e스포츠가 존재하게 됐다. 그래서 저는 항상 한국에 오는 것을 좋아한다"며 "(엔비디아는) 여러분과 함께 성장했다"고 인사했다.


이어 '러브 코리아'라고 적힌 그래픽처리장치(GPU) 'RTX 5090'을 현장 추첨을 통해 게이머에게 증정했다. 신형 AI 노트북 'RTX 스파크'도 추첨으로 선물했다.


장 의장은 행사를 기념해 배틀그라운드의 상징적인 승리 문구인 '이겼닭!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에서 착안해 현장 참석자 전원에게 치킨을 제공하겠다고 밝혀 환호받았다.


장 의장에 따르면 이번 회동은 방한을 앞둔 황 CEO가 "한국 PC방의 게임 문화를 직접 보고 싶다"고 강하게 희망해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의장은 "엔비디아는 오랫동안 게임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회사"라며 "AI로 많이 넘어가 있지만 회사의 뿌리를 PC방에서 확인하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칩, 새로운 기술, 게임과 AI가 만드는 새로운 PUBG AI를 게이머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인사 나누는 젠슨 황과 장병규인사 나누는 젠슨 황과 장병규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PC방 앞에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6.7 kjhpress@yna.co.kr


크래프톤은 오랫동안 엔비디아와 협업해 게임 속에 AI 기능을 개발해 탑재해왔다.


크래프톤은 대표작인 'PUBG: 배틀그라운드'에 AI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PUBG 앨라이(Ally)'를 선보였고,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에도 게임 캐릭터가 실제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스마트 조이' 기능을 추가한 바 있다.


게임에서 맺어진 엔비디아와의 인연은 로봇의 두뇌를 만드는 피지컬 AI 협력 논의로도 이어졌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4월 등 주요 경영진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황 CEO와 로봇 분야를 포함한 차세대 기술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 초에는 피지컬 AI 전문 법인 '루도 로보틱스'를 세우고 미국 소재 본사 CEO에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를, 한국지사 대표에 이강욱 CAIO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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