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후보자까지 네이버 출신…IT업계 존재감 부각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6-07 15:43

한성숙 후보자 지명으로 관심


문체부 장관·전 AI수석도 네이버 출신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이재명 정부 내 '네이버 출신' 인사들의 약진이 거듭 주목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7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임으로 한 장관을 지명했다.


한 후보자는 국내 최대 포털 기업인 네이버 대표를 역임한 기업인 출신 인사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 후보자는 네이버 대표이사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라는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적 과제인 AI 대전환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국민 일부가 아닌 대한민국 모두의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2017년 네이버 대표에 올랐던 한 후보자는 네이버 창립 이래 첫 여성 CEO 출신이자 국내 포털업계의 대표 여성 경영인으로 주목받은 인물이다.


네이버 대표 재임 시절에는 검색·광고 중심이던 사업 영역을 커머스와 콘텐츠, 글로벌 서비스로 넓히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한 후보자의 총리 지명을 계기로 네이버 출신 전현직 주요 정부 인사들도 관심을 끌고 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NHN[181710] 네이버본부 기획실장, NHN 네이버부문장, NHN 국내담당 총괄 대표이사 등을 지낸 인물이다.


문체부 공식 약력에도 이 같은 경력이 기재돼 있다.


하정우 전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도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을 지낸 AI 전문가다.


하 전 수석은 지난 4월 사의를 표명한 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과거로 범위를 넓히면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이 문재인 정부 초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바 있다.


네이버 사옥네이버 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 IT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네이버는 온라인 검색포털을 기반으로 검색, AI, 온라인 광고, 커머스, 콘텐츠, 클라우드, 핀테크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온 대표 플랫폼 기업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하이퍼클로바X와 공간지능, 로보틱스 등 AI·딥테크 분야도 강화하고 있다.


방한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8일 네이버 1784 사옥을 방문해 AI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선을 두고 이재명 정부의 AI 전환(AX) 추진 기조와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IT 전문가 출신의 총리를 기용함으로써 AX 전환 의지에 더욱 힘을 실으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네이버 출신이라 해도 중책을 맡게 되는 만큼 이해관계에 따라 행동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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