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지, 영미 5개국 정보동맹 정조준…"中위협론 조작"
"파이브 아이즈, 대규모 사이버 정보 절취·감청 벌여와"
영국 국방부 [E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 관영 매체가 영미권 5개국의 정보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를 향해 "중국 위협론을 조작하고 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5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중국이 군사·정치·경제 분야의 민감 정보를 확보하려 한다는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5개국 정보·보안기관의 주장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환구시보는 "파이브 아이즈는 숱한 전력을 가진 조직"이라며 "수십 년 동안 외국 정부와 기업, 개인을 상대로 대규모·조직적·무차별적인 사이버 정보 절취와 감청·감시를 벌여왔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이들 국가는) 사이버 범죄 대응을 명분으로 통신업체들이 제품 내에 백도어(정상적인 보안·인증 기능을 우회해 정보통신망에 접근할 수 있는 허점)를 설치하도록 요구했으나, 실제 목적은 광범위하고 값싸게 글로벌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것"이라며 "음성통화·이메일·은행 송금·웹사이트 접속 기록 등 다양한 데이터를 강제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3년 영국 일간 가디언이 자국 정보기관 정부통신본부(GCHQ)가 2009년 런던에서 열린 두 차례의 고위급 금융회의에 참석한 주요 20개국(G20) 대표단을 감시했다고 폭로했던 사실을 예로 들었다.
환구시보는 이들 동맹이 수년간 '중국 간첩 위협론'을 내세우면서도 실제 증거는 제시하지 못한 반면, 대(對)중국 첩보 공세는 중국 당국에 의해 수 차례 적발됐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파이브 아이즈의 '중국 위협론' 주장은 이를 통해 각국이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화동사범대 호주연구센터 천훙 주임은 이 매체에 "반중 세력이 안보 불안을 조성해 정보기관 권한 확대와 예산 증액, 인터넷 플랫폼 감시 강화를 추진하기 위해 중국 간첩 위협을 이용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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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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