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마릴린 먼로 재조명하는 제네시스…"도전정신 닮아"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6-05 09:03

뉴욕에서 마릴린 먼로 재조명하는 제네시스…"도전정신 닮아"


맨해튼 제네시스 하우스서 특별전시…대중이미지 이면의 진취적인 삶 부각


북미법인 COO "모두 의문 표할때 제네시스도 대담히 도전…10년만에 세상 주목"


제네시스, 뉴욕서 마릴린 먼로 특별전제네시스, 뉴욕서 마릴린 먼로 특별전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제네시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브랜드 복합 문화 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마릴린 먼로 특별전을 개막했다. 전시공간을 둘러보고 있는 관람객들. 2026.6.4 pan@yna.co.kr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마릴린 먼로가 고아였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졌지만 12개의 위탁가정을 전전했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 환경에서도 그녀는 열심히 꿈꾸며 성공할 것이라 믿었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테드 멘지스테 북미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마릴린 먼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제네시스가 뉴욕 맨해튼에서 특별전을 연 배경에 대해 "그녀의 발자취가 제네시스와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맨해튼에 있는 브랜드 복합 문화 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마릴린 먼로 특별전을 개막했다.


멘지스테 COO는 지난 3일 전시장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마릴린의 스토리는 '우리의 시작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누구나 마릴린처럼 꿈꾼다면 이룰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마릴린 먼로는 1950∼1960년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금발의 섹시 아이콘으로 전 세계인에게 각인된 여배우다. 이런 대중적인 시선과 이미지의 이면에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성공할 것이라 믿고 노력했던 그녀의 노력과 도전이 있었다.


테드 멘지스테 제네시스 북미법인 최고운영책임자테드 멘지스테 제네시스 북미법인 최고운영책임자 [제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멘지스테 COO는 "당시 여성들은 경력에 제약이 많았고, 마릴린 역시 남성 중심의 산업에 있었음에도 자신의 경력을 개척하고자 하는 비전과 대담성을 갖고 있었다"며 "특히 아름다운 여성을 위한 전형적 역할을 넘어 더 드라마틱한 연기를 하고자 했고 당시로서는 매우 진취적으로 감독이 되고 자신만의 제작사를 만들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이 럭셔리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발표했을 때 세상은 의문을 품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대담하고 용감한 꿈에 도전했고 10년 후 세상은 제네시스에 주목하고 있다"며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로서 제네시스의 행보와 마릴린 먼로의 삶이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마릴린 먼로 탄생 100주년을 맞아 뉴욕을 비롯한 미국 전역에서는 그녀의 삶을 재조명하는 각종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제네시스의 이번 전시도 이런 연장선에서 마련됐다.


어센틱 브랜즈그룹의 데이나 카펜터 엔터테인먼트 본부 부사장어센틱 브랜즈그룹의 데이나 카펜터 엔터테인먼트 본부 부사장 [제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릴린 먼로 재단의 소유주이자 관리사인 어센틱 브랜즈그룹의 데이나 카펜터 엔터테인먼트 본부 부사장은 오늘날 미국인에게 마릴린 먼로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희망을 상징한다"며 "짧은 생애에 아무것도 없이 출발해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낸 그녀의 성취는 모든 세대에게 큰 감동을 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녀는 어린 시절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돈을 벌기 시작하자 대학(UCLA)에서 야간 과정을 다니면서 역사, 철학, 예술을 배웠다"며 "그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성장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소개했다.


이런 기획 의도를 반영하듯 전시장에는 마릴린 먼로가 거대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스템에 맞서 직접 설립한 뉴욕 소재 제작사 관련 자료들도 함께 전시돼 있었다.


독서 애호가로 알려진 마릴린 먼로의 개인 소장도서 목록을 참고해 구성한 도서 큐레이션 전시도 전시장 건물 한켠에 마련됐다.


제네시스, 뉴욕서 마릴린 먼로 특별전제네시스, 뉴욕서 마릴린 먼로 특별전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제네시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브랜드 복합 문화 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마릴린 먼로 특별전을 개막했다. 사진은 마릴린 먼로 영상 전시 공간. 2026.6.4 pan@yna.co.kr


한편 멘지스테 COO는 최근 중동 상황과 관세 장벽이 북미 사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는 잘하고 있다"며 "20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이뤘고 시장 점유율은 3.4%에 도달했다"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로봇 기술 성장성에 대해선 "(로보틱스 자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도, 이노션도, 현대제철도 다 그룹의 일부이고 이들을 합치면 협업의 시너지가 3이 아닌 5 내지 7이 된다"라며 "우리는 그룹의 놀라운 로봇 기술을 자동차 산업과 연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하고 공유한다"라고 말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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