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김진태 연휴 마지막날 강원 접경지역서 격돌(종합)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5-25 19:19

우상호·김진태 연휴 마지막날 강원 접경지역서 격돌(종합)


우 "첫 철원 출신 도지사" vs 김 "철원서 역전 발판을"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연휴 마지막 날이자 6·3 지선을 9일 앞둔 25일 여야 강원도지사 후보들은 철원·화천·양구 등 접경지역 집중유세를 펼치며 강하게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는 이날 고향인 철원 동송·와수시장을 연이어 방문해 "지방선거 사상 첫 철원 출신 도지사를 만들어 달라"고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고향 철원서 집중 유세 나선 우상호 후보고향 철원서 집중 유세 나선 우상호 후보 [우상호 후보 선대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철원 유세에는 공동선대위원장인 최문순 전 도지사를 비롯해 남인순·진선미·서영교 의원 등 당내 중진들이 총출동했다.


우 후보는 "포천∼철원 고속도로는 단순한 도로가 아니라 접경지역의 희생에 국가가 응답하는 미래의 길"이라며 구리∼포천 고속도로의 철원 연장 추진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실세이자 철원의 아들인 우상호가 국회와 중앙부처의 인맥을 총동원해 포천∼철원 고속도로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와 조기 착공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우 후보는 접경지역 규제 완화와 관련된 안보 공약도 거듭 재확인했다.


그는 "국방부와 협조해 철원의 군사시설 보호구역 대폭 해제를 조속히 추진하고 해체된 부지에 기업과 생태공원을 조성하겠다"며 "주민 불편을 유발했던 민통선 노선을 5㎞ 북상시키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 중인 만큼 조만간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인가족 간담회 하는 우상호 후보군인가족 간담회 하는 우상호 후보 [우상호 후보 선대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철원에 이어 화천으로 이동한 우 후보는 군 간부 및 군인가족과 소통하는 현장간담회를 갖고 접경지역 군인가족 삶의 질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 행보에도 나섰다.


김세훈 화천군수 후보와 전 제1야전군사령관을 지낸 박종진 예비역 대장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군인가족협의회는 잦은 이사와 전방 지역의 특수성으로 인한 고립감과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에 우 후보는 "고향이 철원이라 전방 지역 군인가족의 삶을 잘 알고 있다"며 "여기 계신 분들은 잠시 머무는 유동 인구가 아니라 화천의 경제와 일상을 함께 만들어가는 소중한 가족이자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봉급 등 군 예산과 관련한 일은 국방부의 몫이지만 화천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군인가족을 보살피는 것은 도지사와 군수가 해야 할 일"이라며 "교육과 돌봄 문제로 지역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생애주기형 정착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후보는 양구읍 5일 장터와 동면사무소 앞에서 거리 유세를 이어간 뒤 춘천에서 퇴근 인사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철원 동송시장서 유세 나선 김진태 후보철원 동송시장서 유세 나선 김진태 후보 [김진태 후보 선대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는 이날 철원과 화천, 양구를 촘촘하게 아우르는 접경지역 집중 유세를 통해 표심 공략에 나섰다.


철원 군탄사거리와 갈말읍 일대에서 그물망 유세에 이어 동송시장을 찾아 진행한 합동유세에는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 을) 국회의원과 김동일 철원군수 후보가 함께했다.


김 후보는 "동송읍 오덕리에 가면 학저수지가 있다"며 "강원도 최초로 농업진흥지역인 절대농지를 풀어 파크골프장 27홀짜리를 만들고 있는 곳이 바로 그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비록 철원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이번 선거운동 기간 중 동송 상노리 마을회관에서 주민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잠을 청했다"며 "과연 누가 더 철원을 사랑하는 사람이겠느냐"고 반문하며 진정성을 호소했다.


이어 "이제 선거가 며칠 남지 않았다. 골든 크로스를 향해 밤잠을 자지 않고 달려가겠다"며 "철원에서 확실한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철원군에 있는 한 카페에서 철원지역 고3 학생들과 만나 '특별한 TWO 표 시리즈 4탄 - 생애 첫 투표'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선거는 우리의 삶과 지역의 미래를 직접 바꿀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오늘 만난 고3 학생들을 비롯한 미래 세대가 빠짐없이 투표장에 나와 당당하게 주권을 행사해 주길 바란다"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철원지역 고3 학생 만나 투표 독려 캠페인 하는 김진태 후보철원지역 고3 학생 만나 투표 독려 캠페인 하는 김진태 후보 [김진태 후보 선대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김 후보는 청년들이 고향에서 일자리를 얻고 자부심을 가지며 살 수 있도록 젊고 활기찬 강원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철원지역을 구석구석 돌며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그물망 유세를 마친 김 후보는 화천과 양구로 이동해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화천 롯데리아 앞에서 진행된 화천 합동유세에는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의 유족인 이래진 씨가 김 후보의 지원 유세에 동참했다.


이씨는 우상호 후보가 민주당 비대위원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동생의 사망 원인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면담 공개를 요구했으나 우 후보로부터 "언론플레이하지 말라"는 막말을 들은 바 있다고 선거캠프 측은 덧붙였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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