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전북·충청서 큰절…"李대통령 지지한다면 與후보 선택"(종합)
"무소속에 텃밭 뺏길라" 위기감…"민주당에 서운해도 李정부 손발 맞출 여당"
이원택·박수현 지원사격…무소속 김관영엔 "李대통령과 출마 교감? 금도 넘어"
정청래, 전북 지역 지자체장 지지 호소하며 큰절 (전주=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 옛 정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를 비롯한 전북지역 지자체장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큰절하고 있다. 2026.5.25 hkmpooh@yna.co.kr
(정읍·전주·서천·보령·서울=연합뉴스) 이슬기 최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6·3 지방선거를 9일 앞둔 25일 전북과 충남 곳곳을 돌며 표심 공략에 총력을 쏟았다.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전북 정읍·전주에 이어 충남 서천·보령을 찾아 광역단체장 후보부터 기초·광역 의원까지 지원 유세 나섰다.
특히 전북은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꼽히지만, 이번 선거에선 무소속 김관영 후보의 약진으로 접전 양상이 펼쳐지면서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떠올랐다.
김 후보가 '대리비 지급' 의혹 제기 하루 만에 제명된 이후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과 가까운 이원택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당 안팎에선 이번 전북지사 선거를 사실상 '내전'으로 보는 시각도 나온다.
이 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듯 정 위원장은 이날 정읍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한다면 이원택을 전북도지사로 만들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민주당 정부와 손발을 맞춰 일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이원택"이라며 "전북 민심을 믿는다. 민주당에 부족함을 느끼고 서운한 점이 있더라도 지금까지 사랑해주신 만큼 민주당 소속 후보들을 아끼고 선택해달라"고 거듭 말했다.
정청래, 전북 지역 지지체장 지지 호소 (전주=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 옛 정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를 비롯한 전북지역 지자체장 후보들과 손을 들어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5.25 hkmpooh@yna.co.kr
민주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관영 후보에 대해선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정 위원장은 김 후보가 무소속 출마 전 이 대통령과 교감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한 언론 기사를 언급하면서 "금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청와대에 확인해보니, 펄쩍 뛰며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심각한 허위사실 유포"라며 "이 대통령을 곤경에 빠뜨리는 위험한 도박으로, 이번만큼은 그냥 넘어가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무려면 이 대통령이 무소속 후보와 상의했겠나. (관련) 발언 당사자가 직접 해명하고 사과하길 바란다. 이 대통령에게 크나큰 누를 끼쳤다"고 덧붙였다.
한병도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김 후보가 '사천'을 주장하는데, 본인의 정치적 활로를 뚫기 위한 유언비어에 불과하다"며 "김 후보가 식사 중 가방에서 현금을 꺼내 유권자에게 건네는 영상을 국민이 지켜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본질은 정청래 대표의 사천이 아니라 현금 살포였으며, 오직 민주당의 승리를 위한 고뇌에 찬 결단이었다"며 "본인의 득표에 이 대통령을 이용하고 이 대통령을 선거판에 더 이상 끌어들이지 말라. 아무리 급해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도 "민주당이 부족한 점도 있지만 역사의 변곡점마다 민주주의를 지켜냈고 전라북도를 지켜왔다"며 "전북이 대도약을 꿈꿀 수 있도록 민주당 후보인 저와 이학수 정읍시장 후보, 김의겸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후보를 지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 지원 유세 나선 정청래 위원장, 이원택 후보 지지 호소 (전주=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 옛 정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 손을 들어 보이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5.25 hkmpooh@yna.co.kr
정 위원장은 선대위 회의 후 전주로 이동해 전북 지역 후보자 지원 유세를 펼쳤다.
그는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 등과 함께 전북대 근처에서 시민들과 만나 "지금까지 민주당을 사랑해주신 만큼 저희들도 크게 보답하겠다는 의미에서 정말 잘하겠다"며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새만금 개발 사업을 언급하면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야 전북 발전을 위한 예산을 따올 수 있고 집행할 수 있다"며 "현대차에서 새만금에 9조원을 투자한다는데 차질 없이 진행되는 것을 원하면 이원택을 뽑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일 잘하니 고맙죠. 이 대통령에게 고맙다고 세 번 연호하겠다"며 "이곳 전라북도에는 국민의힘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이원택 후보에게 압도적으로 표를 달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 시민들은 정 위원장의 전주 유세 도중 '불공정 공천', '정청래 OUT' 등 문구를 적은 손팻말을 들고 기습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충남 서천·보령으로 이동해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와 유승광 서천군수 후보, 이영우 보령시장 후보를 각각 지원했다.
wise@yna.co.kr, cj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헤드라인 뉴스
한국매일뉴스 © 한국매일뉴스 All rights reserved.
한국매일뉴스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