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도심 화단 속 아주까리박 비료 반려동물에 치명적"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5-20 17:32

농진청 "도심 화단 속 아주까리박 비료 반려동물에 치명적"


독성물질 '리신' 함유…안전 수칙 준수해야


아주까리박 비료아주까리박 비료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농촌진흥청은 도시 텃밭이나 화단을 가꾸면서 '아주까지(피마자)박'이 포함된 유기질 비료 사용 시 반려동물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20일 당부했다.


아주까리박은 아주까리기름을 짜고 남은 유기물로, 식물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하다. 그러나 원료인 아주까리 씨앗에는 독성이 강한 '리신'(Ricin)이 들어있다.


아주까리박 비료는 고소한 냄새와 펠릿 형태의 외형 때문에 사료로 착각하고 반려동물이 먹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농진청은 반려동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아주까리박 비료의 리신 함량을 ㎏당 10㎎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또 비료 포대 앞면에 '반려동물이 먹으면 죽을 수 있다'는 경고 문구를 표기하도록 표시 기준을 강화했다.


농진청은 기준치를 준수한 제품이라도 반려동물이 다량 섭취할 경우 위험할 수 있으니 도심 텃밭·화단을 가꿀 때는 반드시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만약 반려동물의 아주까리박 비료 섭취가 의심되면 증상이 없더라도 즉시 동물병원을 방문해 응급 처치를 받아야 한다.


유오종 농진청 농자재산업과장은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제도 점검과 홍보를 통해 안전한 농자재 사용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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