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을 허물고, 시가 사람에게 다가온다

박상봉 사회부장 기자

등록 2026-05-04 11:03

공광규 시인 초청 ‘이야기가 있는 시창작 수업’

5월 6일 산아래詩 다시공방에서 북토크 개최

공광규 시인 초청 북토크 ‘이야기가 있는 시창작 수업’ 웹 포스터수원 팔달구 행궁로에 자리한 ‘산아래詩 다시공방(대표 이안)’이 시와 삶을 잇는 특별한 북토크를 마련한다.


‘산아래서 詩 누리기’ 11번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시인 공광규를 초청해 오는 5월 6일(수) 오후 2시 30분, 독자와 직접 만나는 ‘이야기가 있는 시창작 수업’으로 열린다. ‘산아래詩 다시공방’에서 열리는 이번 북토크는 단순한 강연을 넘어 시인의 창작 세계를 대담 형식으로 풀어내는 자리다.

사회와 대담은 정다겸이 맡아, 공광규 시인의 대표작 ‘소주병’, ‘얼굴 반찬’, ‘담장을 허물다’ 등을 중심으로 시가 탄생한 배경과 삶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나눌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오후 2시부터는 저자 사인회도 진행된다.

공광규 시인은 1960년 서울 출생으로 충남 청양에서 성장했다.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1986년 월간 『동서문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다. 이후 시집 『담장을 허물다』, 『서사시 금강산』, 『서사시 파주에게』 등 9권과 산문집 『맑은 슬픔』, 시창작론 『이야기가 있는 시창작 수업』 등을 펴내며 꾸준한 창작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흰 눈』, 『청양장』, 『구름』 등 시그림책 작업까지 확장하며 문학의 영역을 넓혀왔다. 윤동주상, 신석정문학상, 녹색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공 시인은 제철 노동자로 일하던 시절부터 시를 써온 이력과 함께 현실의 불합리와 인간의 슬픔을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는 언어로 형상화해온 시인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자리에서는 자신의 삶과 문학이 어떻게 맞닿아 왔는지, 그리고 시가 어떻게 현실을 통과해 다시 사람에게로 돌아오는지를 들려줄 예정이다.

‘산아래서 詩 누리기’ 프로그램은 지역 문학인과 독자가 시인을 직접 만나 작품을 낭송하고 대화를 나누는 참여형 문학 프로그램이다. 시인이 자신의 작품을 직접 소개하고, 창작 과정과 문학적 체험을 공유하는 형식으로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다.

행사는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 105에 위치한 산아래詩 다시공방에서 열리며, 참가비는 2만 5천원이다. 참가자에게는 시집 2권과 간식, 경품 추첨 기회가 제공된다. 예약 및 문의는 010-4362-9114로 하면 된다.

시와 사람이 서로의 담장을 허물고 만나는 자리. 이번 북토크가 수원의 봄날, 또 하나의 따뜻한 문학적 기억으로 남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를 매개로 한 감성 교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산아래 詩 다시공방’은 오는 5월 19일 오후 6시, 시집 한 권을 함께 읽고 나누는 ‘감성지수 시낭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지수 시인과 함께하는 ‘감성지수 시낭독회’는 매월 셋째 주 화요일 정기적으로 열리며,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감수성을 회복하고 일상의 균형을 되찾는 새로운 문학 활동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박상봉 사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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