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의 시인 이하석과 함께하는 인문학 고택음악회

박상봉 사회부장 기자

등록 2026-04-21 05:18

달성시향(達城詩響) “고택에 머물다”

이하석 시인의 대표 작품 창작 가곡 및 낭송·대담 진행

5월 2일(토) 오후 2시, 달성군 하빈면 육신사 금수관

이하석 시인과 함께하는 인문학 고택음악회 달성시향(達城詩響) “고택에 머물다” 포스터달성군의 고택 공간에 시와 음악이 함께 울린다. 달성문화도시센터 지원사업으로 추진되는 인문학 고택음악회 ‘달성시향(達城詩響) ― 고택에 머물다’가 오는 5월 2일 오후 2시, 대구 달성군 하빈면 육신사 금수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지역의 역사적 공간을 무대로 문학과 음악을 결합한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돼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인문학적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육신사는 조선시대 사육신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유서 깊은 장소로, 전통과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이러한 장소적 상징성 속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단순한 음악회가 아니라, 역사와 시, 음악이 교차하는 복합 예술 경험으로 기획되었다. 고택의 정취 속에서 시 낭송과 성악 무대가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무대에는 한국 현대시를 대표하는 시인 이하석이 참여한다. 이하석 시인은 1948년 경상북도 고령에서 태어났으며, 1972년 『현대문학』 추천을 통해 등단했다. 이후 시집과 산문집 등 다양한 저서를 펴내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 현대시단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역 문학 발전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해 왔다. 주요 시집으로는 『투명한 속』, 『우리 낯선 사람들』, 『측백나무 울타리』, 『금요일엔 먼 데를 본다』, 『것들』, 『상응』, 『기억의 미래』, 『해월, 길노래』 등이 있다. 수상 내역으로는 김수영문학상, 김달진문학상, 도천문학상, 대구문학상, 김광협문학상, 이육사시문학상, 김만중문학상, 대구시문화상 등이 있다. 


공연에서는 그의 대표 작품을 창작 가곡과 낭송, 대담 형식으로 풀어내며 시인의 삶과 시 세계를 직접 만나는 시간을 마련한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꽃구름 속에’, ‘시간에 기대어’, 오페라 <루치아> 중 ‘All I ask of you’ 등 성악 무대가 펼쳐지며 소프라노 이은경, 조아름, 바리톤 서동욱, 테너 최재운 등이 출연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이하석 시인의 작품 ‘참꽃산’, ‘나의 아름다움’, ‘두툼한 손’을 기반으로 한 창작 가곡과 시 낭송, 대담이 진행되어 시와 음악이 결합된 깊이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작곡가 김보미의 창작 가곡과 음악 구성으로 이루어지며, 문화 큐레이터 박서경이 참여해 공연의 완성도를 더했다. 공간 지원을 통해 역사적 장소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 문화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음악회는 지역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달성군의 문화자산을 기반으로 한 인문학 프로그램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010-5014-4401.


박상봉 사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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