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 그래도 인간이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4-06 23:12


그래도 인간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말하기와 소통하는 법을 인공지능에게 배우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채워지지 않는 대화, 그리고 마음을 담는 법을 인공지능에게 배우면서 사람들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위로받고 있고, 격려받고 있고, 지지를 받으면서 젊은이들은 자기 안의 우울을 조금씩 풀어내고 있다고 합니다. 의사에게조차 말하기 어려웠던 내밀한 마음을 인공지능에게 털어놓고 조언을 구하며 해결해 가고 있는 현실도 있습니다.


이 현상을 어떻게 보아야 할지, 그것을 좋다고만 혹은 나쁘다고만 말할 수 있을지, 아직 충분히 시간이 지나지 않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부정적인 면도 있고, 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첫째, 긍정적인 면은 젊은이들이 마음을 열 곳이 생기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고 있다는 점입니다. 누군가에게 따뜻하게 건네 듣는 말, 조용히 받는 위로가 그들에게는 숨 쉴 공간이 됩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조금만 더 귀 기울이고, 조금만 더 제대로 말하고, 품어줄 수 있었다면 그 아이들이 그렇게 아프게 흔들리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 현상을 통해 우리도 말하는 법, 마음을 쓰는 법을 행동철학처럼 다시 배워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만약 이 상황에서 부모도, 어른도, 우리 모두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인간은 인간을 좋아하지 않게 될 수 있습니다. 인간을 믿지 않고, 인간과 대화하고 싶어 하지 않고, 인간과의 소통을 단절한 채 살아갈지도 모릅니다.


지금의 시대를 핵심적으로 ‘개인의 시대’라고 합니다. 혼자 사는 인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굳이 사랑을 만나고, 굳이 소통하려는 마음이 줄어든다면 인간은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못합니다. 다름을 견디는 법, 설득하는 법, 함께 부딪히며 길을 내는 힘을 잃어갈지도 모릅니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계절이 바뀌듯 추위와 더위가 공존하고, 밤과 낮이 달과 태양처럼 함께 존재하는 것과 같습니다. 긍정과 부정이 서로를 견주며 인간을 완성해 가는데, 늘 위로만 받고 늘 칭찬만 받는 환경에서 인간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인간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메마른 감성, 옳지 않은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워지는 극단적 예민함, 조금만 다르면 밀어내는 태도… 이 모든 것이 더 심해질지도 모릅니다.


지금이라도 인간끼리의 시대를 살아본 우리 어른들이 먼저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과 소통하는 법을, 말하는 법을, 관계를 이어가는 법을. “가족이니까”, “친하니까”, “알아서 이해하겠지”라는 말로 함부로 말하거나, 귀찮다고 입을 닫아버린다면 관계는 더 쉽게 끊어집니다. 어른들이 관계를 끊으면, 미래는 더 고단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먼저 변화해야 합니다. 그래야 젊은 세대가 인간을 믿고, 인간을 만나고, 인간을 사랑하는 법을 다시 배웁니다. 그래야 AI 시대에도 인간은 여전히 아름다운 인간일 수 있습니다.


이제라도 용기내어 자신의 맘이 담긴 글을 써서 함께 공유하고,

나와 다른 사람들을 만나 그 소통을 통해 자신의 틀에서 나오고  하다보면 가까운 사람에게  자기의 맘과 같이 따뜻하고 이해될수 있는 표현을 할수 있을겁니다.


Ai 시대에 가장 중요하고 용기있는 행동일 것입니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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