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남 서울교대 교수, 20년의 사투, 『읽기 교육의 고원들』
들뢰즈,과타리 철학을 읽기 교육으로 승화시킨 기념비적 저작
『읽기 교육의 고원들』4부작 저자 김도남 서울대 교수
김도남 서울교대 교수가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와 정신분석학자 펠릭스 과타리의 저서 『천 개의 고원』이 읽기 교육의 언어로 다시 태어났다. 김도남 교수는 20여 년간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읽기 교육의 고원들』 4부작을 완간 출판하여 읽기 교육 담론에 새로운 철학적 지평을 열고 있다.
김 교수의 총서는 『천 개의 고원』을 읽기 교육 이론으로 전환한 국내에 보기 힘든 체계적 연구로 평가된다. 마지막 권인 『공존적 읽기 교육론』은 2026년 1월 출간됐으며, 이를 통해 4부작이 완성됐다.
『읽기 교육의 고원들』은 ▲첫 권 *유목적 읽기 교육론*(2023)은 『천 개의 고원』 12장을 바탕으로 읽기의 거시적 관점을 탐구했고, ▲두 번째 권 *생성적 읽기 교육론*(2024)은 10장을 중심으로 미시적 관점을 다뤘다. ▲세 번째 권 *리좀적 읽기 교육론*(2025)은 1~4장을 토대로 읽기의 본질적 관점을 제시했으며, ▲이번 네 번째 권 *공존적 읽기 교육론*(2025)은 5~15장의 논의를 바탕으로 읽기의 실제적·지향적 관점을 정리했다.
김 교수는 읽기를 단순한 의미 이해나 저자 해석의 차원에 두지 않는다. 그는 “읽기의 본질은 독자의 자기 생성이며, 그 자기 생성은 다른 독자와 텍스트와의 공존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지막 권에서 제시된 ‘공존적 읽기’는 김 교수 읽기 교육론의 핵심 개념이다. 그는 하이데거의 실존론적 교육 사상과 들뢰즈·과타리의 철학을 접목해, 읽기를 타자와 함께 존재하는 윤리적 행위로 규정한다. 이는 경쟁과 성취 중심의 교육 환경 속에서 읽기의 방향을 다시 묻는 문제 제기이기도 하다.
책은 기표체제, 기관 없는 몸체, 얼굴성, 사건, 절편화, 리토르넬로, 포획 정치, 공간 모델 등 『천 개의 고원』의 주요 개념들을 읽기 교육의 맥락에서 재해석하며, 독자와 텍스트, 독자와 독자 사이에서 발생하는 관계의 역동을 분석한다. 김 교수는 이를 통해 “독자가 텍스트를 읽는 행위는 자기 변화를 위한 실체적 읽기”라고 설명한다.
이번 연구의 출발점은 2002년 김 교수가 『천 개의 고원』과 처음 만난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이후 프로이트와 라캉을 중심으로 한 정신분석학, 노자 『도덕경』과 유학 경전, 불교 사상 등 동서양 사상을 폭넓게 탐구하며 철학적 토대를 다져왔다. 이러한 사유의 축적은 『천 개의 고원』을 읽는 ‘독자-되기’의 경험을 교육 이론으로 확장시키는 밑거름이 됐다.
김 교수는 “큰 산을 오르듯 긴 여정이었다”며 “현대 철학의 거대한 사유와 함께할 수 있었던 시간 자체가 연구자로서 영광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읽기는 독자를 세계와 연결하는 과정”이라며 “후속 연구자들이 이 논의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읽기 교육의 고원들』은 읽기 교육 전공자뿐 아니라 국어교육, 교육학, 인문교육 연구자들에게도 새로운 관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학과 교육, 이론과 실천을 가로지르는 이번 4부작은 읽기를 다시 사유하려는 이들에게 하나의 큰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김도남 교수의 '읽기 교육의 고원들' 20년 연구 여정 정리
* 2002년
- 『천 개의 고원』과 첫 만남
- 정신분석학(프로이트·라캉) 탐구 시작
* 2002~2010년
- 노자 『도덕경』, 유학 경전 탐독
- 불교 사상 심화 연구
* 2025년 (하반기)
- 3권 『리좀적 읽기 교육론』 출간
- 1~4장 기반
- 읽기의 본질적 관점 정리
* 2026년 1월
- 4권 『공존적 읽기 교육론』 출간
- 5~15장 기반
- 읽기의 실제적·지향적 관점 완성
- 『읽기 교육의 고원들』 4부작 완간
『읽기 교육의 고원들』 4부작
-1권 2023년 10월 유목적 읽기 교육론 출간
-2권 2024년 7월 생성적 읽기 교육론 출간
-3권 2025년 12월 리좀적 읽기 교육론 출간
-4권 2026년 1월 공존적 읽기 교육론 출간

책소개 / 『읽기 교육의 고원들』 4부작 중 공존적 읽기 교육론 서평
읽기와 읽기 교육이 공존을 지향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은 하이데거의 실존론과 실존론적 교육 논의에서 출발한다. 박찬국의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독』과 엄태동의 『하이데거와 교육』을 토대로, 스승과 제자가 연리지처럼 동행하되 각자의 길로 이행해야 한다는 교육의 방향을 검토한다.
연리지와 호각의 비유를 통해 교육적 이행의 타당성을 살피며, 이행의 결과는 무엇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제기한다. 『천 개의 고원』에 기초한 논의를 확장해, 읽기와 읽기 교육의 궁극적 지향을 공존으로 정립한다.
유목적 읽기, 생성적 읽기, 리좀적 읽기는 모두 독자의 자기 생성을 핵심 과제로 삼는다. 독자의 자기 생성은 텍스트와 다른 독자와의 공존 속에서 방향성과 가치를 획득하며, 읽기의 본질은 이 공존의 관계 속에서 완성된다.
김도남 교수 프로필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석박사
한국교원대학교 학술연구교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원
現 서울교육대학교 교수
[저서]
상호텍스트성과 텍스트 이해 교육(2014), 읽기 교육의 프리즘(공저, 2022), 읽기 교육의 프라임(2023), 유목적 읽기 교육론(2023), 생성적 읽기 교육론(2024), 읽기 교육의 파레르곤(2024) 외 다수
[논문]
독자의 절편화와 미시적 읽기(2025) 외 다수
최근작 : <공존적 읽기 교육론>,<리좀적 읽기 교육론>,<읽기 교육의 파레르곤> … 총 20종외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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