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토) 천도교 중앙대교당
이미지 캡션
제1회 시산맥기후환경전국어린이백일장 시상식이 8월 29일(토) 오후 3시에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백일장은 6월 30일 마감하였는데, 250명의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동시와 산문을 응모하였다. 그리고 학생들이 지구의 기후환경을 위해 행동하는 실천 사항 5가지 이상을 작품 하단에 기재하였다.
시상은 등수를 지칭하지 않았다. 상 이름을 공모하여 지구사랑지킴이상 푸른별사용칭찬상 우리강산푸르미상 녹색꿈나무상 등으로 명명하여 모두가 지구를 지키는 일등이라고 전국어린이백일장 대표 문정영 시인이 밝혔다. 시상은 예심 본심을 맡은 많은 시인들이 일일이 나와서 학생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학생 학부모 시인 등 200여 명이 참가하여 2시간여의 시상식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가졌다. 사회를 맡은 윤금아 아동작가는 내내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학생들의 관점에서 진행하였다. 기후환경 강의를 맡은 배윤주 시인은 이번에 발간한 기후환경 활동을 위한 청소년 및 어린이 동시집 『인어공주의 편지』를 통하여 실제로 행동으로 옮겨야 할 탄소 중립에 관하여 쉽게 이야기하였다.
이날 지구사랑지킴이상을 수상한 김민성 학생은 울산 강남초등학교 4학년 학생으로 수상작은 「꿀벌의 꿈」이다. 어느 날 꿈속에서 꿀벌이 되어 체험한 지구의 기후환경의 실상을 겪은 후 좀 더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상금은 50만 원이다.
푸른별사용칭찬상은 5명이, 우리강산푸르미상은 10명이 녹색꿈나무상은 51명의 학생이 수여받았으면 총상금은 5백만 원이었다. 그리고 참여한 학생은 한글 조형아트 명인 서미숙(필명 서이교 시인)님이 디자인한 슬링백을 선물 받았다. 마지막으로 시산맥시회 김필영 회장의 감사의 인사말씀과 함께 앞으로 지구의 기후환경을 지키는 <시산맥> 문학인들의 행동 캠페인을 널리 알리자고 하셨다.
「꿀벌의 꿈」 한 줄 심사평
많은 독서의 준비성과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꿀벌을 끌어들인 발상이 진솔하면서도 신선했다.(심사위원 김찬옥 시인)
김민성은 자신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 기후 위기 원인이었음을 되돌아보아 진정성을 확보하고 상상력을 동원 꿀벌과의 대화 속에서 무엇을 환기 시키고자 하는지 명확하게 표현하여 독자와의 소통이 가능케 한 점이 돋보입니다.(심사위원 김혜천 시인)
4학년 초등학생이 썼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작문이다. 장자의 호접몽이 연상되기도 하고 내가 꿀벌이 되었다 다시 내가 되는 플롯으로 서로가 처해 있는 상황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마지막 문장에서 꿀벌들의 서식지에서 꿀벌이 한 말처럼 우리 모두 시급히 변해야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심사위원 조세핀 시인)
기후 위기에 대한 ‘감정이입’과 역할 전환, 책임의 자각으로 인식하는 서사적 전개가 돋보이며, 논리적 완결성, 정서적 감동, 실천적 메시지가 고루 갖추어져 있습니다. 일상 속 실천이 감동적으로 자연스레 녹아 있으며, 산문과 시를 넘나드는 감성적 문장력과 비판적 인식, 그리고 독자에게 행동을 유도하는 설득력이 돋보입니다. (심사위원 배윤주 시인)
풍부한 독서력을 통하여 지구가 가진 현실적인 문제들을 잘 읽히도록 썼다. 어린이 어른 누가 읽어도 마음에 잘 와 닿는 글이다.(심사위원 변예랑 시인)
“나는 하루하루 지구를 지키는 일이 매우 즐거웠다.” 라는 표현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이런 멋진 지구 지킴이 어린이가 많아지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구의 기후 환경을 위해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멋진 글 많이 쓰기 바랍니다.(심사위원 김은미 시인)
이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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