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작가와 문학기행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지성이자 소설가이며 탁월한 번역가인 동시에 신화 연구가인 소설가 고 이윤기선생과는 2011년 영풍문고에서 구입한 그의 산문집 “위대한 침묵”으로 처음 알게 되었다.
나무를 사랑하고 나무를 키우며 작품 활동을 하다가 그가 키운 나무숲에 묻혔다.
그곳이 양평군 단월면 향소리마을이다.
팔당대교를 지나 신양수대교를 건너서 홍천방향으로 한참을 가다가 단월면 보룡교 다리밑에서 좌회전하여 비발디파크 이정표를 보고 가다가 향소리와 부안리가 갈라지는 삼거리를 만나게 된다.
부안리 소재 평동 카페지기네서 하룻밤을 지낸 우리는 다음 날 초여름의 상큼한 아침 공기에 일찍 눈을 뜬다.
조반을 마치고 카페지기님을 앞장세워 향소리로 향한다.
향소교를 지나면 바로 우측에 승은이네 식당이 나오는데, 다행히 생전의 이윤기선생과 친분이 두터웠다는 식당 주인인 양인석씨의 안내로 우리의 차량 2대가 그를 뒤따른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이지만 마을 안길로 접어들면서 길도 좁아지고 일반인들의 출입도 거의 없는 그의 작업실로 가는 길은 미로에 가까웠다.
거의 막다른 길에 다다르자 출입문이 자물쇠로 잠겨진 채 굳게 닫혀져 있는 아담한 집 한 채를 만난다.
양인석씨가 자물쇠를 열고 철문을 밀어 간신히 안쪽으로 들어갈 수가 있었다.
그가 안내를 안 했다면 우리는 집을 찾기도 어려웠겠지만 안으로 들어갈 수도 없을 뻔했다.
작업실 사방은 이윤기선생이 심었다는 단풍나무, 은행나무, 메타쉐콰이어, 목련, 구상나무 등등 1,000여 그루의 나무들이 빼곡히 에워쌌다.
입구에 과인재(過(과)人(인)齋(재), 나그네집)라는 나무판이 걸려있는 그의 작업실은 현대식으로 아담하게 지어졌으며 주인이 세상을 떠나고 그곳에 상주하는 사람이 없어 쓸쓸하기만 했다.
요즘엔 부인인 화가 권소천화백이 가끔씩 들르곤 한다고 양인석씨는 전한다.
아직도 살아계셨다면 안채로 들어가 그의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과 탁월한 유머감각을 한 수 배우며, 좋아하셨다던 막걸리로 대작을 하면서 데칸쏘(데카르트, 칸트, 소크라테스)를 논했을텐데.....
작업실 바깥 뒤편에 있는 서재에도 많은 책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일종의 방치로 인해 먼지들이 두께를 더해가고 있었다.
빼곡히 들어서 있는 나무들 사이로 조그만 연못을 지나 실개천을 건너 묘소로 향한다.
나무숲 중턱 작은 공터에 그의 묘소가 있다.
풀밭 가장자리엔 넓적한 돌로 둥그렇게 원이 그려져 있고 중안 한가운데엔 아주 키 작은 나무 한그루가 심어져 있다.
봉분도 없고 비석도 없으며 당연히 문학비도 안 보였다.
그 나무 밑에 이선생의 유골이 안치되어 있다고 했다.
우리끼리만 왔다면 작업실에 들어 올 수도 없었겠거니와 설사 들어왔다고 해도 그의 묘소를 알아차리진 못했을 것이다.
양선생의 말에 따르면 유족들이 선산인 경북 군위군 우보면으로 이장을 하고 거기에 문학관도 세울 계획으로 있어서 아직까지 임시로 안치를 해 놓은 것이라고 했다.
그제서야 의문이 풀렸다.
맞다, 그의 고향은 경북 군위군이다.
어려서 대구로 이사를 한 뒤 문단에 데뷔를 한 후에 줄 곧 과천에서 살아왔다.
그가 과인재라는 이름으로 살던 천장까지 책으로 빼곡하다는 과천집을 정리하고 굳이 양평으로 작업실을 옮긴 것은, 세월이 흘러 몸은 늙어 가는데도 세상과 맞설 철학은 성숙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재물도 늘어나질 않아 늘 곤핍하여 차라리 황무지를 개척하여 나무를 심으면서 생활하는 편이 훨씬 나을 것이란 판단 하에 양평으로 이사를 했다는 것이다.
일종의 작업실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쉼터라는 개념을 앞세웠다고 했다.
여기서 과인은 지나갈 과(過(과))와 사람 인(人(인)) 그리고 재(齋(재), 집)을 뜻하므로
지나가는 사람의 집 , 즉 인생의 나그네집을 뜻한다고 했다.
그의 소설 “하늘의 문”에서는 과인을 “초인간적인 사람”으로 표현했다.
이 세상을 살면서 나그네 이상 도대체 그 무엇일 수가 있냐는 뜻이라 한다.
나무를 많이 심는 것이 그의 큰 희망어서 빈 땅에는 늘 나무를 심었다.
그의 산문집 “위대한 침묵” 초반부엔 이렇게 나무를 심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나는 나무를 심는다. 빈 땅에는 나무를 심는다. 나는 늙겠지만 나무는 자랄 것이다. 나는 내 값을 못 할 만큼 늙어 가겠지만 나무는 언제나 제 값을 할 것이다.”
그가 한 말이다.
마치 한국판 미국 작가 스콧 니어링(Scott Nearing) 부부를 보는 듯 했다.
그들의 공동저서 “조화로운 삶”에선 급진주의자, 사회운동가, 정치가로서의 도시생활을 마감하고 50세에 양심과 신념을 지키고 남은 삶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소박하고 평온하게 살 수 있는 곳, 즉 버몬트에서의 전원생활을 위해 떠났던 이야기로 이어진다.
그들은 그렇게 전원생활의 삶을 통해서 100세를 살았지만, 안타깝게도 이윤기 소설가는 심장마비로 짧은 64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하였다.
하지만 중원산 자락의 그 넓은 산등성이를 온갖 나무들로 가득 심어 숲을 일구어 놓은 이윤기선생의 나무사랑 그리고 전원생활은 작가로서의 행복한 삶을 충분히 누렸을 것이다.
양인석씨의 말에 따르면 생전에 이윤기소설가님하고 과인재에서 막걸리를 자주 하곤 했으며 쌀과 콩, 등등을 동네 주민들이 지은 것으로만 사먹었다며 그분과의 추억을 되새겼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작가이기도 한 그는 굳이 신화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를 토마스 만의 말을 인용하면서 “시에 관심 많은 사람은 심리에 관심을 갖게 마련이고, 심리에 관심을 가진 사람은 신화에 관심을 갖게 된다고....”
또한 문학의 근원은 독서에 있다고 하면서 어려서부터 독서광이었던 그는 생전에 하루에 10시간 이상을 남의 글을 읽었다고 전한다.
그의 연보를 잠시 살펴보자.
1947년 경상북도 군위군 우보면에서 출생
경북중, 성결교신학대 기독교학과 수료
1974년 잡지 “학원”의 편집부 기자
197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하얀 헬리콥터”로 문단에 데뷔
1991년부터 1996년 까지는 미국 미시간주립대 종교학 초빙연구원으로 재직
1998년 중편소설 “숨은 그림 찾기”로 동인문학상 수상
2000년 번역을 생업으로 삼기도 했던 그는 200여권의 책을 번역하면서 시 대를 대표하는 번역가로 자리매김하면서 한국번역가상 수상.
2000년 소설집 “ 두물머리”로 대산문학상 수상
2000년 그리스 로마신화 시리즈 제1권 출간(전5권)은 “21세기 문화 지형도 를 바꾼 책”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기존의 서구 중심의 시각에서 탈피하여 우리 정서와 상상력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를 풀어내 '신화 신드롬'을 일으켰다.
2010년 심장마비로 향년 64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함.
이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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