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년 닫혔던 원주 캠프롱 시민 품으로…31일부터 부분 개방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10-30 14:11

33만4천㎡ 공원 조성…산책로·광장·놀이시설 갖춰


캠프롱시민공원 부분개방 구역도캠프롱시민공원 부분개방 구역도 [원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60여년간 미군기지로 사용된 원주 캠프롱이 시민공원으로 탈바꿈해 오는 31일부터 단계적으로 문을 연다.


원주시는 2012년부터 추진한 캠프롱 부지 공원 조성 사업을 마치고 시민 이용이 가능한 구역부터 부분 개방한다.


공원은 태장동 일원 33만4천861㎡에 총사업비 1천374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시는 조경·토목·전기·기계·통신 공사를 마치고 시설 시운전과 최종 안전 점검도 완료했다.


진입광장과 분수광장, 잔디광장, 물놀이시설, 어린이 조합놀이대와 4.62㎞ 산책로, 주차장 등을 갖췄다.


다만 원주시립미술관과 북부권 청소년문화의집, 태장복합체육센터 등 공공건축물 공사가 진행 중인 구역은 개방 대상에서 제외한다.


시는 공사 구역과 시민 이용 공간을 분리해 안전을 확보한 뒤 공사 진행 상황에 맞춰 개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캠프롱 부지 매입에 따른 잔금 납부 등 국방부와의 관련 절차는 마무리했으며 소유권 이전 등기는 11월 초 완료할 예정이다.


캠프롱은 한국전쟁 이후 태장동 일대에 주둔한 주한미군 기지로 2010년 6월 폐쇄됐다.


시는 2012년 발전종합계획 승인 이후 조기 반환을 위해 정부에 108차례 건의했고 2019년 반환 고시를 거쳐 2023년 10월 공원 조성에 착수했다.


공원 운영을 전담할 '캠프롱시민공원 운영관리팀'은 내년 1월 신설해 시설 유지와 방문객 안전관리를 맡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자문단과 함께 캠프롱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담은 이야기와 브랜드 이미지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기존 군 시설물 재활용 등을 포함한 후속 사업은 2028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마무리할 방침이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30일 "캠프롱의 역사와 공간적 가치를 살려 시민의 대표적인 여가·휴식 공간이자 원주의 상징적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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