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을 통해 마음을 들여다보다…강운 개인전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10-27 14:39

2007년작부터 신작까지 166점…청담동 갤러리 써저리서 12월 12일까지


전시 전경전시 전경 [갤러리 써저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구름을 소재로 인간의 내면과 감정의 변화를 탐구해 온 작가 강운의 개인전 '오퍼레이션 클라우드'(Operation Cloud)가 서울 청담동 갤러리 써저리에서 28일부터 열린다.


강운은 1998년 첫 개인전 이후 약 30년간 하늘과 구름을 주제로 작업해왔다.


초기에는 극사실주의 표현법으로 구름과 하늘을 포착했고, 이후 바람과 물, 공기처럼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작용으로 관심을 넓혔다. 최근에는 기억과 감정, 마음의 풍경을 색으로 풀어내는 '마음산책' 연작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07년 작부터 신작까지 166점을 선보인다.


강운 작 '생성-마음의 문'강운 작 '생성-마음의 문' [갤러리 써저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표작은 초기 구름 연작에 최근작인 마음산책을 한 화면에 표현한 '생성-마음의 문'이다.


멀리서 보면 구름 아래로 푸른 수면이 펼쳐진 듯하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면 아래쪽은 수많은 색의 흔적으로 드러난다. 위에는 흘러가는 구름의 시간이, 아래에는 내면에 쌓이는 감정의 시간이 놓여 있다.


이번 전시는 '수술'과 '작전'이라는 뜻을 지닌 영어 단어 '오퍼레이션'과 형태가 끊임없이 변하는 '클라우드'를 결합한 제목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의 제목에 담긴 '수술'의 의미를 "마음속에 켜켜이 쌓인 층들을 조심스럽게 열어보는 행위의 은유"라고 설명했다.


강운은 전남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한 뒤 자연과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2023년 제1회 호반미술상을 받았으며 그의 작품은 전남도립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광주시립미술관, 포스코미술관, 포항시립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전시는 12월 1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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