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우리 유산에 잘못 붙은 중국 이름표' 바로잡기 캠페인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10-16 08:15

中 아리랑·김치 등 한국 전통문화 20여건 국가급 유산 지정에 대응


반크, '우리 유산에 잘못 붙은 중국 이름표' 캠페인반크, '우리 유산에 잘못 붙은 중국 이름표' 캠페인 [반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는 최근 중국이 한국 전통문화 20여건을 국가급 무형유산으로 지정한 것에 대응해 우리 문화유산의 역사적 내력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캠페인에 나선다.


반크는 "중국의 역사·문화 왜곡에 항의로만 대응하지 않고 해외 한국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 유산에 잘못 붙은 중국 이름표'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국가유산청이 실시한 중국 문화공정 관련 종합조사 '한국 전통에 대한 중국의 문화공정 대응 종합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동북 3성(지린·랴오닝·헤이룽장성)은 2006년 농악무를 시작으로 아리랑, 가야금, 판소리, 씨름, 김치 담그기, 추석 등 조선족 관련 전통문화 20여 건(중복 포함)을 중국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무형유산)으로 지정했다.


김치 담그기는 '조선족 파오차이 제작기예'로, 추석은 중국 중추절 하위 항목인 '조선족 추석절'로 등록돼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문화유산의 역사적 기원과 관련해 한반도와 달리 해석되는 안내 서술도 확인됐다.


헤이룽장성 무단장시의 한 전시시설 안내판에는 한나라의 한사군 설치 이후 대륙에서 한반도로 넘어간 이주민의 노래가 아리랑의 원형이 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퉁소 음악, 해금, 널뛰기 등 중국 국가급 목록에 포함된 일부는 아직 국내에서 국가유산으로 지정되지 않은 상태다.


반크는 이런 현황을 알리기 위해 장구, 한복 저고리, 김치 옹기, 윷, 송편, 징 등에 중국 무형유산 바코드 스티커가 붙은 형상의 포스터를 제작했다.


한반도에서 이어져 온 유산에 다른 나라의 이름표가 너무 쉽게 붙어 버린 현실을 표현했다는 게 반크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는 다국어 카드뉴스와 짧은 영상을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해외 백과사전, 여행 사이트,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에서 한국 유산이 중국 문화로 잘못 소개된 사례를 찾아 시정을 요청하는 활동도 병행한다.


또 정부에는 ▲ 조사 결과의 주기적 점검 ▲ 국내 미지정 종목의 국가유산 지정 검토 ▲ 외교 채널을 통한 현지 서술 관련 문제 제기 등을 건의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유학생과 이주민 등 외국인이 아리랑, 추석, 김치 등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다국어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박기태 단장은 "중국은 국가급 지정과 유네스코 등재 등을 통해 관련 문화유산을 자국 문화로 국제사회에 먼저 알리고 있다"며 "사안별 항의만으로는 부족하기에 전 세계에 한국을 더 넓고 정확하게 알리는 게 가장 강력한 맞대응"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한국매일뉴스
등록번호인천 아 01909
등록일자2025-07-05
오픈일자2025-07-05
발행일자2026-10-16
발행인최용대
편집인이원희
연락처010)8834-9811
FAX031)781-4315
이메일hangukmaeilnews@naver.com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274-3.일심빌딩 302호 031-781-9811.
한국매일뉴스

한국매일뉴스 © 한국매일뉴스 All rights reserved.

한국매일뉴스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