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마일리지 이연수익 3조 원 돌파… 보너스 항공권 탑승은 감소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9-28 10:35

대한항공의 미사용 마일리지 관련 이연수익이 올해 상반기 3조 원을 넘어선 가운데 보너스 항공권 이용 실적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이연수익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3조 1,19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2조 8,445억 원 대비 약 9.7%인 2,754억 원이 증가한 수치다. 마일리지 이연수익은 항공사가 고객에게 보너스 서비스 등을 제공해야 할 의무를 회계상 부채로 반영한 금액이다.


이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말 기준 이연수익은 9,361억 원이었으며, 양사의 합계는 3조 7,806억 원에 달했다. 대한항공은 2023년 말 2조 4,709억 원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대한항공의 보너스 수송 비율은 2023년 11.8%, 2024년 11.0%, 2025년 10.3%로 2년 연속 하락했다. 보너스 항공권 이용객의 총 이동거리 역시 지난해 80억 600만km로 전년 대비 5.1% 줄었다.


대한항공 측은 이와 관련해 '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적립 확대와 통합 이후 운영방안을 지켜보려는 회원들의 사용 지연 등이 이연수익 증가의 원인'이라며 '보너스 수송 실적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는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은 '사용 기회 확대와 실제 이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이연수익이 2023년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잔액 증가만으로 마일리지 사용이 어려워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보너스 수송 실적과 비율이 동시에 하락한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소비자가 원하는 노선과 시기에 마일리지를 원활히 사용할 수 있도록 보너스 항공권 공급을 개선하고, 예약 단계에서의 사용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장종태 의원은 '마일리지는 고객이 항공권을 구매하고 제휴서비스를 이용하며 쌓은 혜택인 만큼 실제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항공사는 소비자 수요가 높은 노선과 시기의 보너스 항공권 이용 기회를 확대하고, 국토교통부도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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