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최부잣집' 널리 알린 최염 전 경주최씨 중앙종친회장 별세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9-12 23:17

2015년의 고인과 2018년에 나온 고인의 구술집2015년의 고인과 2018년에 나온 고인의 구술집 왼쪽은 [촬영 서명곤], 오른쪽은 [예스24 캡처]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1986년부터 세 차례 경주최씨 중앙종친회장을 맡아 '경주 최부잣집'의 전통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한 최염(崔炎) 경주최씨 중앙종친회 명예회장('경주최씨 주손')이 12일 오전 8시30분께 서울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93세.


1933년 경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대구대(현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년간 심계원(審計院·현 감사원)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다 대구대 사무국장, 이사 등을 지냈다. 선경산업 대표, 성남병원 이사장을 역임했다. 을 지냈고, 이후 명예회장으로 활동했다.


'경주 최부잣집'은 신라시대 학자인 최치원의 후손으로, 병자호란 당시 활약한 최진립(1568∼1636) 장군의 셋째 아들 최동량(1598∼1664) 때부터 부를 축적했다. 이후 '만석 이상 재산을 모으지 말고, 흉년기에 남의 논밭을 사들이지 말며, 사방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가훈을 지켜왔다.


고인의 조부인 최준(1884∼1970) 선생은 전 재산을 독립운동과 교육사업에 투척해 대구대의 전신인 계림학숙을 만들었다. 이병철(1910∼1987)삼성그룹 회장이 조부로부터 넘겨받은 대구대 운영권을 정부에 넘기자, 고인은 했다.


이후 경주최씨 중앙종친회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1998년 '경주 최씨 교동종친회'가 가문을 알리는 책 '교동의 얼'을 펴낼 때 관여했고, 2018년에는 직접 구술집 'The 큰 바보 경주 최부자'를 박근영 작가와 함께 출간했다. 이런 노력으로


2024년 했다.


유족은 부인 강희숙씨와 2남1녀(최성길<변호사>·최홍길·최계진)와 며느리 류진주·박혜정씨, 사위 권태석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4일 오전 7시, 장지 경주 선영. ☎ 02-30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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