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청장 후보 김지용 추천 배경은…정치색채 옅고 조직안정에 방점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9-07 18:43

국회 인사청문절차 거쳐야…우수인력 확보, 수사 독립성 과제


[그래픽]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김지용 프로필[그래픽]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김지용 프로필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최종 후보에 검찰 출신인 김지용 변호사가 낙점됐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김지용 변호사를 첫 중수청장 후보로 이재명 대통령에게 제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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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밝음 기자 =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후보자로 추천된 김지용 변호사는 특수·형사·공판·감찰 업무를 두루 경험한 검사장 출신으로 정치 색채가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수사 전문성, 수사 과정에서의 공정성과 중립성, 신설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경험과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김 후보자 추천 사유를 밝혔다.


김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고검 차장검사, 춘천지검장, 대검 형사부장 등 요직을 거쳤지만, 대표적 친문 검사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그는 2020년 8월 추미애 장관 재임 당시 형사·공판부 우대 기조에 따라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당시 연수원 28기 첫 검사장 승진 대상이었다.


2020년 11월 추 장관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해 직무 정지와 징계 청구에 나서자 이를 비판하는 검사장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고, 2022년엔 검수완박 법안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지난 정부를 향한 수사를 직접적으로 하지 않은 만큼, 수사기관 수장으로서 정치 중립성 논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셈이다.


중수청 인력 상당수가 검찰에서 이동하기에 검찰 업무와 조직 문화를 잘 이해하는 인사를 중수청 초대 수장으로 내세워 조직 안정을 노리려는 의도에 방범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변호사는 특수부와 형사부 등 주요 수사 부서뿐 아니라 공판, 감찰 등 검찰 내 다양한 보직을 두루 거쳤다.


대검 형사부장으로 있으면서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 송치 사건과 보완수사·재수사 요청 등 검경 간 사건 처리 체계를 총괄하기도 했다.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맞춰 꾸린 대검 중대재해 수사지원 추진단에서 중대시민재해팀장을 맡아 중대재해처벌법 벌칙해설서를 집필했다.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 김지용 전 광주고검차장검사초대 중수청장 후보자, 김지용 전 광주고검차장검사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장 후보자로 김지용 전 광주고검 차장검사를 제청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6.9.7 jeong@yna.co.kr


연수원 28기로 현재 검찰 간부들보다 기수가 높아 중수청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10월 2일부터 수사와 기소가 분리되면서 중수청은 공소청에 영장을 신청해야 하고 공소청은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다.


양 기관이 힘겨루기에 나설 경우에 대비해 향후 임명할 공소청장은 중수청장보다 기수가 낮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다만 공소청도 수사권이 사라지는 대신 영장 청구나 보완수사 요구 필요성을 보다 엄격하게 따질 수 있어 향후 공소청과 관계 설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새롭게 출범하는 조직인 만큼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다른 배경을 가진 구성원들이 협력하도록 만드는 것도 수장 역량에 달려 있다.


주요 수사를 담당하는 만큼 정치적 외압을 차단하고 수사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것도 핵심 과제다.


김 변호사는 조만간 인사청문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지면 출근길에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윤 장관이 김 변호사를 중수청장 후보로 제청하면, 이재명 대통령은 국회에 김 변호사에 대한 인사청문절차를 요청하게 된다.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가 끝나면 이 대통령은 김 변호사를 임기 2년의 초대 중수청장에 임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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