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양질의 일자리'·동부 '광역교통'·서부 '경력형성' 요구
광주연구원, 전남광주 청년 주도 정책 설계 워크숍 [광주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청년들이 향후 청년정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가치로 '삶의 질'을 꼽았지만, 지역별로는 다양한 요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광주연구원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전남광주 청년 주도 정책 설계 워크숍'에서 광주권·서부권·동부권 청년 패널 140여명이 통합특별시 청년정책 현안과 향후 방향을 논의했다.
논의 결과 청년정책이 지향해야 할 핵심 가치로 '삶의 질'이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했고, '기회'와 '성장'이 뒤를 이었다.
청년들은 단순한 취업 지원을 넘어 일자리와 주거, 관계, 여가 등 생활 전반 만족도를 높이고, 거주지역이나 개인적 배경과 관계없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권역별 정책 수요는 차이를 보였다.
광주권 청년들은 원하는 직종과 임금·복지 수준을 갖춘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점을 가장 시급한 문제로 지적했다.
나주 등 광주 인접 지역에서는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한 주거 지원 확대와 지원사업 자격요건 완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동부권에서는 광주와의 광역교통 접근성이 떨어져 출퇴근 부담이 크다는 의견이, 서부권에서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청년정책 전달체계도 개선 과제로 제시됐다.
기존 청년통합플랫폼을 개인별 상황에 맞는 지원사업을 안내하는 맞춤형 체계로 개편하고, 상담과 직무 탐색, 일 경험, 취업, 근속까지 지원이 단절되지 않도록 청년 생애 단계에 맞춰 정책을 연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광주연구원은 이번 의견을 권역별·분야별로 분석해 현재 수립 중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청년정책 기본계획(2027∼2031)'에 반영할 예정이다.
문연희 광주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청년들이 직접 제시한 현안과 삶의 질, 기회, 성장에 대한 목소리를 통합특별시 청년정책 기본계획 연구에 충실히 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