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루클린다리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 뉴욕의 대표적 랜드마크 중 하나인 브루클린 다리에서 흉기를 들고 폭탄을 갖고 있다고 위협하던 한 남성이 경찰의 총격에 사망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한 남성이 브루클린 다리에서 흉기를 내려놓으라는 경찰의 명령을 무시한 채 자신을 구조하려던 경찰관에게 가까이 접근했다가 총에 맞아 숨졌다.
뉴욕시 긴급구조대의 제라드 다울링 지휘관에 따르면 이 남성은 다리 케이블 위에서 난동을 부리면서 자살하고 싶다고 말하고, 폭탄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조대원들은 약 1시간 동안 남성에게 안전하게 내려주겠다고 설득하며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여러 차례 명령했다.
그러나 남성이 케이블을 타고 내려와 한 경찰관으로부터 약 0.9m 이내까지 접근해 흉기를 들어 올리자 다리 도로 쪽에 있던 경찰관 중 한명이 총을 발사했다.
경찰관들은 총격 후 응급 처치를 했으나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진 후 숨졌다. 그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에 실제로 폭탄이 있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다리에서 투신하려는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 뛰어내리지 말라고 남성을 설득했다고 밝혔다.
맘다니 시장은 "남성은 흉기를 들고 경찰관들을 위협했다"며 "결국 경찰관들을 향해 이동해 여러 응급 출동 대원에게 매우 가까이 접근했고, 이에 대원 한 명이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 사건 여파로 뉴욕의 대표적 명소인 브루클린 다리가 한때 통제되고 이 일대 극심한 교통 혼잡이 이어졌다.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잇는 브루클린 다리는 1883년 개통한 이후 뉴욕시민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명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