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피해 1천530억여원 잠정 집계…사유재산 피해신고 4일까지
물에 잠긴 거제 도심 지난달 17일 오후 경남 거제시 옥포동 일대 도로와 주요 교차로 전체가 흙탕물로 완전히 뒤덮여 있다.
(거제·통영=연합뉴스) 박영민 기자 = 광복절 연휴 경남 남해안을 강타한 극한호우가 발생한 지 2주가 넘었지만, 거제·통영에서 대피한 주민 3천600여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1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지난달 15∼18일 호우로 거제·통영에서 대피 지원을 받은 주민 5천708명(2천620세대) 중 3천646명(1천503세대)이 미귀가 상태다.
지역별로는 거제 3천590명, 통영 56명이다.
도로·하천·상수도 등 생활밀착 시설 피해는 3천665건 중 3천443건이 복구돼 복구율 93.9%를 기록했다.
지역별 복구율은 거제 91%, 통영 100%다.
다만 지하 기계실 침수 등으로 단수 피해가 발생한 공동주택 8곳(2천446세대)은 아직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되지 않았다.
거제시 옥포동에서 토사 유입으로 사상자 3명이 발생한 아파트 한 동(55세대)은 정밀안전진단을 앞두고 있다.
진단은 오는 10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해당 동 주민 119명(53세대)의 복귀 시점은 진단 결과에 따라 정해질 전망이다.
피해 신고와 조사가 이어지면서 재산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거제·통영의 재산 피해액은 이날 오전 기준 1천530억4천9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거제에서는 도로·하천·상수도 등 공공시설 825건에서 765억8천400만원, 주택·상가·농경지 등 사유시설 1만1천36건에서 409억9천500만원의 피해가 집계됐다.
통영에서는 공공시설 300건에서 254억7천만원, 사유시설 2천959건에서 100억원의 피해가 집계됐다.
사유재산 피해 신고는 한 차례 연장돼 오는 4일까지 접수한다.
지난달 29일부터 중앙합동조사도 진행 중이어서 최종 재산 피해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거제 산사태 이재민 대피소 지난달 19일 오전 경남 거제시 옥포초등학교 강당에 산사태 피해 주민들을 위한 텐트가 펼쳐져 있다.
